임기 3년 연임 가능, 27년 완공 예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고인수 포항가속기 소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이 신형식 원장, 오른쪽이 고인수 소장.[사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고인수 포항가속기 소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이 신형식 원장, 오른쪽이 고인수 소장.[사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고인수 전 포항가속기 소장이 선임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은 1일자로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이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 고인수 전 소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3년, 연임 가능하다.

사업단장은 대형첨단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목표로 사업 기획과 추진계획 수립을 비롯한 세부 실행계획 등 사업단 운영에 관한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고인수 단장은 2004~2007년, 2018~2021년 현재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있다. 2011~2015년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추진단 단장을 역임하는 등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초지원연은 지난 7월 방사광가속기 주관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 이를 전자석으로 회전시킬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다.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정도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과 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된다.

신형식 원장은 "2027년 완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며, 주관기관으로서 성공적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속기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고인수 단장의 전문지식과 포항방사광가속기 운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오는 27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조454억원(지방비2000억 포함)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인프라 구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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