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연구,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추진 준비

제이앤씨사이언스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약동학(PK)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화이자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동일기전인 '3CL프로테아제를 표적단백질'로 하는 신약물질로 양 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대덕벤처 제이앤씨사이언스(대표 최종류)는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와 공동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이 비설치류(랫드)의 약동학(PK) 연구에서 하루 1~2 회 복용 가능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약물의 생체이용률(약물이 체내에 들어가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에서도 5mg/kg과 20mg/kg을 각각 투여해 53.7%, 69%의 효과를 보이며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가 확인됐다.

약동학 연구는 코로나치료제가 생체내에서 얼마나 흡수, 분포, 대사, 제거되는지를 추적 분석하는 것으로 독성, 효력 파악을 위해 필수적이다. 결과에 따라 투여, 빈도 등 임상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양사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질환표적단백질의 3차원 구조 분석 기술과 제이앤씨사이언스의 의약화학 기술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화이자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동일한 바이러스 증식 필수 단백질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낸 바 있다. 

제이앤씨사이언스와 크리스탈지노믹스 공동연구로 발굴된 후보물질은 화학구조의 특이성으로 국제 특허가 가능한 신물질이다. 개발 성공 시 글로벌 판매가 독자적으로 가능하다. 이번 약동학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며 현재 동물 효력실험과 독성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류 대표는 "비설치류(랫드)의 실험 PK (약동학)연구에서 하루 1-2 회 복용 가능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IND (임상 1상 허가)가 가능하도록 추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세계에서 개발 가능성 높은 팍스로비드에 이어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류 대표는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지속될 것이라며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번 제이앤씨사이언스가 자비를 들여 치료제 공정개발에 나선 것도 기술 축적의 일환이다.<사진= 길애경 기자>
최종류 대표는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지속될 것이라며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번 제이앤씨사이언스가 자비를 들여 치료제 공정개발에 나선 것도 기술 축적의 일환이다.<사진= 길애경 기자>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준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팍스로비드는 하루 두 번(아침, 저녁) 3알씩,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해야 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