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오 대표 "지역기업인으로서 최선 다할 것"
중기부, 16일 벤처창업 유공자 156명 포상
플라즈맵, 국무총리 표창 수상

16일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식에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중기부 제공]
16일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식에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중기부 제공]
대덕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가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뚝심으로 30여년 연구개발 외길을 걸어온 결과다.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기술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국내 바이오 기술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바이오니아는 금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았다. 금탄산업훈장이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되는 산업훈장 중에서도 최고 훈격에 해당된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스핀오프(Spin-off)돼 만들어진 국내 1호 바이오벤처다. 분자진단과 시약에 주력하며 아시아 최초로 분자진단 장비를 개발, 현재까지 진단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있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 이후 지난 8월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수출 실적은 2019년 67억원에서 지난해 1304억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5월 카타르에 코로나19 진단장비 18대를 포함해 분자진단키트, 핵산추출시약 등을 공수했으며 현지로 인력까지 파견한 바 있다. 그 결과 카타르로부터 23조원 상당의 LNG선 100척 수주라는 결과를 낳았다. 일각에선 바이오니아가 조선업계에 대규모 선박 수주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켜 K-바이오의 진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바이오벤처 불모지에서 1호 벤처를 창업해 30년간 치열하게 연구개발했다"며 "무엇보다 대전에서 창업, 성장해 대한민국 기업인의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까지 받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대덕연구단지가 실리콘밸리처럼 발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데 지역기업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니아의 수상 소식에 바이오벤처인 커뮤니티도 종일 축하인사로 들썩였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손미진 수젠텍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 김건수 큐로셀 대표, 서경훈 이앤에스헬스케어 대표 등이다. 이들은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가 발판을 만들고 성과를 내면서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기쁨을 같이 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은 "이번 바이오니아의 수상은 대전의 바이오 클러스터에 큰 힘이 되는 소식"이라면서 "바이오니아는 30여년간 글로벌 벤처로 성장 발판을 만들고 난관을 이겨내며 성과를 내왔다. 이번 수상은 바이오니아 뿐만 아니라 지역 바이오인들의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반재구 제노포커스 기술이사는 "바이오니아는 위기에 준비된 기업"이라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덕연구단지와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우천식 KDI(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국가 경사 수준으로 바이오니아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바이오니아는 이제 시작이다. 시대를 이끌어갈 바이오 기업"이라고 평했다.

김형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위원은 "박 대표님의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활약이 기대된다"며 "대덕과 세종의 비즈니스 고급 인재 육성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상록 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원장은 "박 대표님의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고 격려했다.

배충식 KAIST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기계공학과 교수)도 "멋진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밖에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 김정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장, 김인숙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초빙연구위원, 박병원 STEPI 연구위원, 박제윤 전 인천대 객원교수,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축하의 뜻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대덕벤처 플라즈맵은 벤처활성화분야 벤처기업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KAIST 물리학과 출신 창업 기업인 플라즈맵은 자체개발한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를 주력으로 한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30년전 대전에서 국내 1호 바이오벤처로 창업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사진= 바이오니아]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30년전 대전에서 국내 1호 바이오벤처로 창업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사진= 바이오니아]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식을 가졌다. [사진=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식을 가졌다. [사진=중기부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