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과학자 "이대로면 인구절반 감염"
"위증증 환자 증가는 둔화, 방역과 백신 덕"
과도한 우려보다 신중한 해석 필요
수학 전문가들은 통계 수치를 통해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처럼 매일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올해 9월(추석때)에는 인구 절반이 감염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을 눈 여겨 볼 것을 조언한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섣부른 예측으로 두려움을 갖기보다 신중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방침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까지 한시간 연장하고 사적 모임은 6명 이하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개학을 앞둔 학교는 2주간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2주간 전면 원격이 가능하도록 했다.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발생 정점 아니다
전문가들은 방역체계와 백신 공급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2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05만명, 인구의 4.5%에 해당한다. 코로나19가 전체 인구 중 일부 인구만이 확진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수리과학 분야 전문가도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학의 한 전문가는 "확진자는 10만명씩 신규확진자가 1년간 발생하면 3650만명이 된다"면서 "1년간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야 국민들 대다수가 감염된다는 예상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 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 낮지만 고위험자 각별한 관심 필요
전문가는 "연구결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동안 국내 위중증 환자 발생율이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가 토착화되면서 중증환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역체계가 버텨줬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방역체계와 백신이 의료붕괴가 발생하는 것을 지연시켜 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중증 환자 발생비율이 낮다고 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확진자의 연령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고령자에게서 사망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고위험자도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리과학 전문가들은 연구결과와 함께 결과해석에 대한 입장도 함께 내놨다.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리모델 분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욱 증가하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예측의 정확도는 낮아질 수 있다고 보았다.
한 대학의 수학과 교수는 "예측 기간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수리과학 모델을 통한 분석은 단기 예측에 해당하고 장기 예측은 다루지 않았다"면서 "수리과학 분석 결과는 데이터를 활용해 주단위로 현황을 비교하며 단기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질병청이 발표한 확진자는 9만5362명이며 인구 10만명당 185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2438명이 많은 수치로 신규확진이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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