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저에너지 구간과 ISOL시스템 운영 속도
사업단, 하반기 연구소 체제로 개편
내주 이사회 통해 일정과 소장 임명안 마련

중이온가속기 조감도. [사진=IBS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제공]
중이온가속기 조감도. [사진=IBS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제공]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이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소 체제로 개편돼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 사업이 종료되며 저에너지 구간 운영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고에너지 구간은 선도R&D가 진행되며 이후 과정은 차기정부로 공이 넘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8일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중이온가속기 비전 등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IBS(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은 기초과학 기반조성을 위한 과학벨트 대형연구시설로 1단계 사업인 시설과 장치구축에 1조5183억원(장치구축 5228억원, 시설건설 9955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 기본계획이 변경되며 추진일정과 완공이 미뤄졌다.

사업단은 21년 12월 저에너지구간 주요 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빔 인출과 시운전을 통한 활용성 검증을 진행중이다. IBS는 저에너지가속구간의 안정적 운영과 활용연구 수행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단을 연구소 체제로 개편 운영할 예정이다.

권면 사업단장에 의하면 사업이 올해 종료되며 연구소 체제로 변경되고 다음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소장 임명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은 저에너지 구간과 희귀동위원소 생성을 위한 ISOL시스템이 완공돼 시운전 중이다.

권 단장은 "희귀동위원소 생성을 위해서는 ISOL과 IF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IF시스템은 올해말 구축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IF시스템은 고에너지 구간과 연계돼 진행된다. 고에너지 구간은 선도R&D를 올해부터 하고 있어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2단계 사업으로 차기정부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 이용자 측도 참석해 적극 이야기를 했다. 잘 반영돼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단장의 임기는 지난해 말 종료됐지만 올해 말까지 저에너지구간 시운전 등 전반을 맡는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에너지구간 주요 장치 설치를 완료한 사업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고,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 거점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경수 본부장과 김대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노도영 IBS 원장, 권면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한인식 희귀핵연구단장, 정윤희 연구기획조정위원(연구소설립준비위 위원장), 전문가 그룹으로 김영기 교수(美 물리학회 부회장), 남궁원 교수, 조무현 교수(이상 POSTECH), 김유종 책임(前 양성자과학연구단장), 홍승우 교수(이용자협회장)가 참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