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 지난 7일 펀드 지원 받을 혁신기업 74개사 공개
강신영 대표 "시보그, SMR 기업으론 10위권 안 유일"
선정 기업, 최대 1750만 유로(약 235억8000만원) 지원

 '시보그가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TOP74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시보그 제공]
덴마크의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사인 시보그가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TOP74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시보그 제공]
한국 원전 기술에 단독 러브콜을 보냈던 덴마크의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사 '시보그'가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TOP74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시보그는 7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총 3억8200만 유로(약 5147억3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유럽혁신위원회(EIC)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IC Accelerator 펀드를 받을 올해의 혁신기업 74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3일까지 참여 기업들의 신청서를 받았으며, 총 1000여개 기업 중 최종 74개사를 선별했다. ☞선정된 기업 리스트 바로가기

시보그는 이들 중 TOP7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보그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는 MSR 분야 신흥 스타트업으로, 최근 삼성중공업과 대덕 기업 비즈와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단독으로 맺은 바 있다. 

강신영 시보그 한국지사 대표는 "특히 시보그 기술은 원자력 소형원전(SMR) 기업으론 10위권 안에 유일하다"며 "앞으로 기술 상용화에 있어서 필요한 자금 조달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최대 1750만 유로(약 235억8000만원)의 보조금·투자를 받게 된다. 이들은 18개국에 걸친 다국적 기업들로, 대부분의 경우 2~3개월 이내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분 투자는 올 가을께 마무리될 것이란 입장이다. 

마리아 가브리엘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혁신의 물결은 현재 사회적 도전을 목표로 하는 딥 테크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연구·혁신 성과 수준을 따라잡고 있는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EIC에 지원해 기쁘다. 그들은 EIC로부터 성장을 가속화하고 심층 기술의 다음 물결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IC 펀드는 가까운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수익보단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얼마나 실행할 수 있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EIC는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EIC Pathfinder, EIC Transition, EIC Accelerator로 구분되는데. 이는 각각 혁신 기술의 기초 연구 단계, 사업화 단계, 상용화 단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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