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10대 한수원 사장 취임
원전 생태계 복원·원전 안전운영·수급 불확실성 대비 등 강조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가 지난 22일 제10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취임했다.[사진=한수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지난 22일 제10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사용후 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1982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희대 교수, 원자력학회장,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을 통해 원자력 강국 재탈환을 외친 황 신임 사장은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가자"는 목표를 제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체코, 폴란드 등 중점국가를 대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미국과 협력 방안도 수립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SMR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회사와 지자체,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원자력 수소 생산시설 설립 타당성도 검토하는 등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이다.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해 이용률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우라늄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안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황 신임 사장은 신규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지역과 소통강화, 신한울 3,4호기 건설 관련 절차 준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전 준비, 고리 2호기를 비롯한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해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도 자본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내자. 수출 달성으로 새 역사를 쓰고, 국격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한국수력원자력을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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