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술이전 협약 체결
신약 재창출 기법 활용해 신약개발 성공율↑

한국뇌연구원과 파마코렉스가 알츠하이며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MOU를 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뇌연구원은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해 기업의 신약개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파마코렉스]
한국뇌연구원과 파마코렉스가 알츠하이며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MOU를 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뇌연구원은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해 기업의 신약개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파마코렉스]
한국뇌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됐다. 이전된 기술은 알츠하이머병 신약의 핵심 원천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양 기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이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뇌연구원은(원장 서판길) 4일 파마코렉스(대표 차병윤)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뇌연구원 보유기술이 파마코렉스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결합되도록 협력한다. 협력 내용은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신약개발 성공율을 높이는 것으로 요약된다.

한국뇌연구원은 기술이전에 앞서 동물모델에서 알츠하이머병증의 핵심 현상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은 항암제 투여에서 알츠하이머병증이 조절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약물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박사는 지난 2013년 신약 재창출 기법으로 FDA 승인약물의 새로운 타겟을 설정해 퇴행성 뇌질환의 신규 치료제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특허출원도 마쳤다. 기술이 이전되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자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파마코렉스에게 제공하게 된다.

기술을 이전받는 파마코렉스는 난치성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다중표적-다중효과 신약을 개발한다.

허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에 대해 "알츠하이머는 유병율이 높고 오랜기간 연구가 진행돼 왔다. 다만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임상 승인률은 현저히 낮다"면서 "신약 재창출 기법을 통해 산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속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의 병리기전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약물·신규 분자 타깃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기업을 지원하고 퇴행성뇌질환 신규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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