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1573개 기업 수출의 탑 받아
대덕벤처들, 1억불탑부터 300만불탑 성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와 멸균기, 수처리 기업 등

제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바이오니아, 알테오젠, 삼진, 씨에치씨랩, 프리시젼바이오, 플라즈맵 등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아미지= 대덕넷DB]
제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바이오니아, 알테오젠, 삼진, 씨에치씨랩, 프리시젼바이오, 플라즈맵 등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아미지= 대덕넷DB]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1억불탑,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2000만불탑, 삼진정밀(대표 정태희) 700만불탑, 씨에이치씨랩(대표 차형철) 300만불탑, 프리시젼바이오(대표 김한신) 3백만불탑, 플라즈맵(대표 임유봉) 300만불탑 등.

제58회 무역의 날(12월 5일)을 맞아 바이오니아·알테오젠·삼진·CHC랩·프리시젼바이오·플라즈맵 등 대덕벤처들이 실적을 인정받으며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옥)와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는 1573개(대기업 32개, 중견기업 88개, 중소기업 1453개) 기업이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출성과에 기여한 무역유공자 포상은 597명(산업훈장 34명, 산업포장 31명, 표창 532명)이 받았다. 수출의 탑은 1973년 최초 1억 불 수출 달성업체(한일합섬공업)가 탄생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수출의 탑은 삼성전자가 1100억불탑을 바이오니아 등 70개 기업이 1억불탑을 받았다. 수출의 탑 실적기준은 20년 7월부터 21년 6월까지 실적이다.

산업부에 의하면 코로나19 장기화 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상황에서도 가장 빠른 시간내에 1조 불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월간 수출 실적도 11월에 600억불을 초과하며 확대되는 추세다. 

수출 주력 품목은 반도체와 조선, 스마트폰 등 글로벌 1위 경쟁력을 선도하면서 수출 실적을 높이는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헬스, 친환경차, 시스템반도체, OLED 등 신산업 분야도 수출실적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방역과 K-콘텐츠가 만들어낸 한류 열풍에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분야 수출도 증가했다.

대덕벤처는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가 1억불탑을 수상했다. 바이오니아는 92년 창업초기부터 분자진단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국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건립, 세계 분자진단 시장 흡수에 나섰다. 향후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인류 건강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내세우기도 했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 항체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중심으로 2008년 설립됐다. 피하주사 변환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2000만불 탑에 이름을 올렸다.

수처리 전문기업 삼진정밀은 1991년 창업이후 상하수도 밸브 업계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융합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700만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씨에이치씨랩은 테크노밸리 1호기업으로 1996년 창업했다. 국내 연구현장의 실험실 작업대를 국산화한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는다. 특히 생물안전작업대를 개발, 해외 수출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역의 날을 맞아 300만불탑을 수상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진단 솔루션 기술 벤처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미국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면역진단 분야 전문성과 신규 바이오마커 진단 제품 등으로 300억불탑을 받았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술로 세상에 없던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를 개발, 시장을 주도하는 당찬 벤처다. 2015년 KAIST 실험실에서 태동, 현재까지 특허만 130여건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에서 탁월하다.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 분야에서 처음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창업 5년만에 300억불탑을 거머쥐게 됐다. 

문승욱 장관은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1조2500억 달러를 넘고 연간 수출액도 6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면서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역의 날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 수여, 대통령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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