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삼성전자∙현대자동차 콘퍼런스
"친환경 선봉∙∙∙기술, 지구를 위해 존재"
"로봇+메타버스+모빌리티, 인류 이끌 것"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5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 콘퍼런스 무대에서 이와 같은 미래 비전을 내놓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기술은 인류와 함께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의 로보틱스 비전은 모빌리티가 메타버스로, 메타버스가 다시 현실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메타모빌리티 세계"라며 "달리는 스마트폰과 휴대용 로봇 개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 친환경 선두주자로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QLED 제품에 처음 적용했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의 사용 범위를 올해부터 대폭 늘렸다.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리모컨 대비 소비전력을 80% 이상 저감한다.
한 부회장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 판매량과 사용 기간을 감안할 때 2억개가 넘는 배터리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배터리를 일렬로 나열했을 때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의 거리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전년 대비 올해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대폭 적용하는 등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기술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타버스+로보틱스=메타모빌리티
정 회장은 "로봇과 메타버스, 모빌리티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이들은 연결됨으로써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비전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대표적 사례인 '스마트 팩토리'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든 사물이 로봇을 통해 이동하는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며 "MoT 개념이 반영된 자사의 일체형 모빌리티 'PnD 모듈'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일상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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