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이 내년 1월 5일~8일 총 나흘간 개최
플루이즈·그래핀스퀘어 등 20여개 기업, 新기술 선보여
작년 대비 50% 이상 규모↑ "ISS 라이브 스트림 진행"

CES2023에 대덕과 과기특성화대 출신 기업들이 참가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라디에이터, 나르마의 틸트로터 드론, 테그웨이의 VR 소방슈트, 비햅틱스의 햅틱슈트·장갑,  힐스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하이봇, 플루이즈의 차세대 멀티-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 [사진=대덕넷DB]
CES2023에 대덕과 과기특성화대 출신 기업들이 참가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라디에이터, 나르마의 틸트로터 드론, 테그웨이의 VR 소방슈트, 비햅틱스의 햅틱슈트·장갑,  힐스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하이봇, 플루이즈의 차세대 멀티-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 [사진=대덕넷DB]
다가오는 CES2023에서 대덕의 과학기술이 또 한 번 선두로 나선다. 나르마, 비햅틱스 등 16개 기관·기업이다. KAIST, POSTECH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KAIS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CES 자율주행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CES2023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CES는 전 세계 미래기술들을 한데 모아놓은 혁신의 장이다. 올해는 1000여개의 신규 업체를 비롯해 총 2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작년 대비 50% 커진 규모다.

◆ 대덕기업·과기특성화대 '라인업'

대덕의 딥테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 존재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대덕에선 총 16개 기관·기업이 이번 CES2023에 자리한다. ▲나르마 ▲테그웨이 ▲비햅틱스 ▲서지택 ▲퀀텀캣 ▲위플랫 ▲대영채비 ▲리베스트 ▲와이파워원 ▲HME스퀘어 ▲제이마이크로 ▲워터제네시스 ▲동남리얼라이즈 ▲헬스리안 ▲플루이즈 ▲한국수자원공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호 연구소기업인 나르마는 세계 최초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이다. 틸트로터 드론이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멀티콥터의 장점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용어다.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 개발과 상용화는 나르마가 세계 최초다.

KAIST 교원창업으로 출발한 테그웨이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테그웨이는 가상현실에서도 생생한 소방 훈련이 가능한 VR 소방슈트를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가장 온도에 민감한 목, 팔, 다리에 온도 피드백 장치를 소방복에 부착, 화재 시 열기와 고통, 차가운 물의 느낌까지 직접 체감하며 훈련이 가능토록 한 제품이다.

테그웨이에 이어 새 KAIST 교원창업 기업이 CES2023에 출전한다. '플루이즈'다. 신인식 전산학부 교수가 설립한 플루이즈는 차세대 멀티-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이다. 하나의 스마트 기기 내에서만 사용되던 기존 모바일 앱들을 여러 스마트 기기에 걸쳐 유기적으로 분산 사용이 가능하게끔 한다. 명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팀이 기술이전한 기업 힐스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첨단 로봇 '하이봇'과 함께 혁신상 명단에도 자리했다.

비햅틱스는 자체개발 고성능 모터가 탑재된 햅틱슈트, 햅틱장갑 등을 공개한다. 슈트, 장갑 등에 고성능 트랙킹(추적) 카메라 기술을 연동시켜 생생한 촉감을 느끼도록 한 게 특징이다. 그밖에 피뢰기 진단장비 전문기업 서지택, 금 나노촉매 제조기업 퀀텀캣, 누수관리 기업 위플랫, 플렉시블 2차전지 제조기업 리베스트 등이 참가한다. 특히 리베스트는 이번 CES에서 플렉시블 2차전지를 적용한 메타버스용 디바이스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리베스트와 위플랫 등 다수 기업이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과기특성화대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POSTECH은 총 21개 기업이 참가 소식을 알렸다. ▲그래핀스퀘어 ▲펫나우 ▲해양드론기술 ▲데이타몬드 ▲아이제스트 등이다. 이중 그래핀스퀘어는 이번 CES에서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새롭게 공개, 혁신상을 거머줬다.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꿈이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뛰어난 발열성을 이용한 신개념 난방 가전이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영상과 정보를 실감나게 표시하고 Z 모양의 폴더블 구조로 간단하게 접어 휴대 가능하다.

KAIST는 올해도 자율주행 레이싱에 도전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이 경주를 펼치는 '자율주행챌린지'가 1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3번째다. 심현철 KAIST 교수팀은 작년 아이사에서 유일하게 출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속도와 주행·제어능력에 있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 전년 대비 50% 규모↑···최초 ISS 생중계도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지난 30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CES 2023 참석자 수는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사진=CTA ZOOM 라이브 갈무리]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지난 30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CES 2023 참석자 수는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사진=CTA ZOOM 라이브 갈무리]
CES2023은 코로나19 이후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 게리 샤피로 CTA(소비자기술협회) CEO는 지난 30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 CES 2023 참석자 수는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보다 50% 이상 확장된 총 200만 제곱피트(5만6200평)의 참여공간을 확보했다. 사전 등록된 미디어만 3만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간 CES가 가정용 전자제품 기업들의 독무대였다면 이번부턴 그 영역이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존 켈리 CTA 부사장은 "이번 CES는 올해 핵심 주제였던 메타버스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했다"며 "식품, 뷰티, 헬스, 우주에 이어 마린테크놀로지, 규제 혁신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CES2023에서 주목해볼 만한 분야는 우주다. CTA 측에 따르면 이번 CES2023에선 CES 역사상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라이브 스트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CTA 측에서 진행한 국가별 혁신 점수도 공개될 예정이다.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우리는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안전을 지원하고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예를 들면 건강관리, 깨끗한 공기·물·음식 등에 대한 권리다. CES는 거대한 아이디어를 위한 플랫폼이다. 이번 CES2023은 기술이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고, 인간의 역량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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