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수도 대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 약속
제2 대덕연구단지·중원 신산업 벨트·방위사업청 이전 공약
李, 과학강국으로 경제대통령 될 것
정보통신기술·기초과학과 첨단과학 투자 약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대전을 방문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윤 후보는 제2 대덕연구단지, 중원 신산업 벨트, 방위사업청 이관 공약을 밝혔다.[사진=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대전을 방문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윤 후보는 제2 대덕연구단지, 중원 신산업 벨트, 방위사업청 이관 공약을 밝혔다.[사진=국민의힘]
공식 대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부선 격돌' 유세를 선포하고 15일 대전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 대전, 대구,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선 하행' 유세를 택했다. 이 후보는 부산, 대구, 대전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중원 신산업 벨트 ▲제2 대덕연구단지 ▲방위사업청 이관 등에 대한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은 오래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국방과 과학의 도시로 시작하셨다"며 "대전에 '제2 대덕특구'를 조성하겠다. 대전이 그동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역할을 해온 만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고 중원 신산업 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위사업청을 이관해 대전을 국방혁신기지로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같은 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G, 6G의 과학강국으로 경제를 이끄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같은 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G, 6G의 과학강국으로 경제를 이끄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날 오후 같은 장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사드배치 대신 보일러를 놔 주겠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유권자 표심을 이끌었다. 그는 "5G, 6G 과학강국으로 경제를 이끄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기초과학과 첨단과학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국민의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위기의 기회화, 국가 안보와 공정한 경쟁 유지, 국민 통합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16일 유세에서 유세차량 사망사고를 애도하며 애도로 유세를 시작했다. 음악과 율동이 없는 '조용한 유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윤석열 후보의 대전방문 연설 전문.
 
존경하는 충청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저 윤석열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충청의 아들 윤석열, 여러분 찾아뵙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여기 이렇게 모였습니까. 바로 정권교체,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선승리와 정권교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오늘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입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했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충청이 어떤 곳입니까?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 잡은 곳 아닙니까.

충청도민 여러분, 대전시민 여러분! 여러분 모두 저와 함께 정권교체 동참해 주실 거죠? 이 나라를 위해, 그리고 충청을 위해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여러분.

우리 충청인 여러분, 이번 대선은 5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닙니다.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입니다.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이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우리가 통합해 갈 것이냐를 가르는 선거입니다.

우리 충청인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의 민주당 정권이 어땠습니까. 좋았습니까?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 양 '내로남불'로 일관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편 가르기나 하지 않았습니까. 멀쩡한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하고 전문가를 외면하고 과학을 무시하고 이렇게 해서 어떻게 됐습니까.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됐습니까.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겠습니까 여러분.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기겠습니까.

저와 국민의힘은 민생,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인과 자영업자,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서 집값 잡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제대로 된 일자리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저 윤석열 앞에는 오로지 민생만이 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충청인 여러분, 대전시민 여러분, 제가 지난 7월 정치 시작한 이래 대전을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하나같이 민주당 정권의 말도 안 되는 탈원전을 걱정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이 원전기술을 사장시킨 것이 민주당 정권 아닙니까. 우리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전기료가 4분의 1이 쌌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왜 나라를 이렇게 망치려고 하는 것입니까. 대전 대덕의 최고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인재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저 윤석열 이렇게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에게 상식을 돌려드리고 일상을 돌려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돌려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곳 대전은 오래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국방과 과학의 도시로 시작하셨습니다. 과학은 미래의 초석입니다. 대전이 그동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약속드린 '중원 신산업 벨트'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제2 대덕연구단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방위사업청 이관해서 대전을 '국방혁신기지'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소중히 또 자랑스럽게 여겨온 이 과학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습니다. 이래서 어떻게 국민이 먹고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니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고 28번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놓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탈원전에서 보듯이 이 민주당 정권은 세계 최고의 기술도 내던져버리고 사장시키는데 어떻게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이래서 경제 살리고 국민 먹여 살리겠습니까 여러분. 대전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이 무도한 무능한 정권은 반드시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충청인 여러분, 저 윤석열 공직에 있으면서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편에 늘 섰습니다. 이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는 정치 신인이지만,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습니다. 부채가 없습니다. 오로지 저를 불러내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저는 막중한 부채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부당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여러분을 위해서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충청인 여러분 누가 가장 정직해 보입니까.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습니까. 누가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후보입니까 여러분.

3월 9일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 위대한 충청인과 대전시민의 승리의 날이 되도록 여러분 제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 나라의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상식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경제를 번영시키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 다 함께 전진합시다 여러분.



아래는 이재명 후보의 대전방문 연설 전문.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충청도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재명은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대한민국 경영을 맡아도 국민의 뜻에 따라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제가 하나 여쭈어보겠습니다. 제가 물어보면 답을 주십시오. 이 나라를 위해 누가 필요합니까. 나를 위해, 나라를 위해, 대승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이 다 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약속을 하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약속을 지키고 실천을 할지는 그가 살아온 과거를 봐야 압니다. 누군가의 미래는 현재 거울에 비친 그의 과거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서 증명된, 실적으로 증명된, 나라를 진짜 바꿀 사람은 누구입니까. 여러분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3월 9일부터는 더 유능한 정부로, 더 진화된 정부로, 기회가 넘치는 성장하는 나라,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넘실대는 나라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3월 9일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은 이재명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십니까. 누가 바꿀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바꾸시는 것입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이 나라를 진정 국민의 나라로 만들 사람은 이재명이지만, 이재명을 쓰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를 바꿀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여러분입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정치인 윤석열도, 정치인 이재명도 아닌 바로 국민 여러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주시겠습니까. 

제가 충청도에 오니까 갑자기 너무 푸근해졌습니다. 저는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 놔드리겠습니다. 제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전에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께서 유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 관심이 없어도 꼭 지켜보시고 우리가 물건 살 때도 다 비교하고 꼼꼼하게 체크하는데, 이 나라를 제대로 바꿀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눈으로 보고 주변에 알려서 우리의 선택이 곧 국민의 선택이 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꼭 지켜보고 비교하십시오. 여러분은 누군가를 위해서 여러분의 미래를 희생하지 않을 현명한 분들이십니다. 지난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보다는 3월 9일 이후에 우리의 삶이, 우리 자녀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지금 이 광경을 지켜보고 계실 전국의 우리 국민이십니다. 저는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국민의 위대함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우리 국민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서 유일하게 10대 경제 강국으로,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그리고 지구의 환경 위기와 인류의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추구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맞습니까? 국제적으로 어떤 나라의 대통령, 수상보다 뛰어난 통찰력과 혜안을 가져야 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국민이 명하는 일이라면 일신의 안위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 지도자가 누구입니까.
제 처갓집 충청도에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서 공약 이행률 95% 이상이라는 현대 대한민국 역사에 없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첫 번째,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포함해서 국내·외적으로 겪고 있는 이 위기들을 반드시 이겨낼 뿐만 아니라,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우리 국가 구성원들 간에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질서를 유지하는 것, 그에 대해서 국민의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이재명이 증명된 유능함으로 경제를 확실히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이 좁은 나라에서 5,200만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왔고 허허벌판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만들었습니다. 그 힘은 국민께서 한마음으로 모아서 일치단결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의 작은 이익을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우리는 통합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 통합입니다.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편을 갈라 나의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극우 포퓰리즘을 추종하지 않고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소호노래연습장이 있습니다. 소호헤어도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겠습니까. 코로나 방역은 메르스 방역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했던 정보공개와 신속한 대응이 이제 대한민국 방역의 표준이 됐습니다. 작년 대구에서 주술 사교 집단들이 신천지가 감염을 확대시킬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자신의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하지만, 저 이재명은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 한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서 명단을 확보했고 시설을 폐쇄했고 교주의 진단검사를 확실하게 해냈습니다.
 
누구도 정치인들은 사교 집단과 싸우지 않습니다.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알고도 눈감아줍니다. 이재명도 바보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제가 살자고, 정치적 이익을 지키자고 국민의 목숨을 버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 공직자 한 사람이 어떤 결과를 빚을 수 있는지는 역사 속에서 배웠습니다. 선조냐, 정조냐에 따라서 조선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이 격변의 세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인생 자체가 어린 소년공 출신으로 아무런 배경도, 지원도 없었지만, 저에게 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여러분이 성과를 인정해서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것 아닙니까.

저에게 맡겨주시면 확실하게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세계 선도국가로 대한민국을 만들 것입니다. 노래방 주인, 노래연습장 주인, 지금까지 국가방역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치렀던 그 희생과 손실에 대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50조 원 추경 즉시 마련하고, 안 된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2년간의 손실을 완전히 보상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개인에게 떠넘기면 안 됩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했던 것처럼 최소한 다른 나라들의 평균치만큼은 지원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나라, 전 세계에서 가장 국가가 개인 가계를 도와주지 않는 나라, 아끼고 아껴서 불필요하게 국가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아버지는 부자인데 자식은 빚쟁이가 돼서 이 거리를 헤매고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이런 나라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까. 정부와 민주당이 최대치 보상을 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말로는 50조 원, 100조 원, 30조 원 얘기하면서 끝에 꼭 단서를 답니다. ‘쓸 돈 다른 거 쓰지 말고 해라’, 가능한 일입니까? 

저는 책임지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우리가 다시 과거의 황무지에서 지금의 여기까지 왔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세계로 도약하는 그런 나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여기 계신 젊은 청년 남성·청년 여성, 어쩌다가 편을 갈라 서로를 증오하고 싸우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고도 성장사회에서 기회를 누렸습니다. 자신의 성취에 집중하느라 공정성을 외면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를 겪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경제 침체를 불러왔고, 경제 침체는 기회 부족을 초래했고, 기회 부족은 취약한 청년층에게 경쟁이 아니라 전쟁을 하게 만들었고 친구가 적이 되게 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치가 해야할 일은, 이 청년들의 편 가르기 싸움이라는 처절한 환경을 이용하고 증오를 부추겨서 나의 정치적 이익을 획득할 것이 아니라 기회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그들이 싸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만 잘하면 됩니다. 정치인, 그중에서도 국가 최고책임자의 역량이 뛰어나야 합니다. 최고지도자의 무능과 무지와 무책임은 국가에 재앙을 불러오는 죄악입니다. 모르는 것이 자랑이 아닙니다.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 부족하면 채워야 합니다. 더 유능한 사람에게 기회가 가도록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여러분의 삶을 더 개선하고, 우리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가 누구입니까?

여러분,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정치적 비주류이지만, 국민께서 인정하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여기까지 불러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3월 9일 이후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러분의 삶을 맡겨주시겠습니까. 이 국제적 위기 속에서 양극화를 완화하고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서 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고,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규제를 자율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신속한 산업 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해갈 것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5대 세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게 하겠습니다.

일자리 때문에 청년들이 싸우지 않게 하겠습니다. 기회 부족 때문에 절망해서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를 바꾸겠습니다.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손잡고 협력적으로 경쟁하는 합리적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경제를 다시 살리고 직접적 성장이 가능한 사회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더 이상 국민이 편을 갈라 싸우지 않고, 서로를 향해 증오하지 않고,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사는,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통합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증오를 정치적 이익에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서로 손 잡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 통합된 세상을 만들 국민통합 대통령 누구입니까?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정치를 바꾸었더니 내 삶이 바뀌는구나, 대통령 한 사람 바꿨더니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수 있구나’ 여러분이 그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결코 실망하지 않도록,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전쟁의 위기를 조장해서 이익을 얻는 이 구태정치를 묵인하면 안 됩니다.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를 충청도에 배치하겠다고 해서 충청도민들 고통받게 하면 안 됩니다. 사드가 배치된 지역은 유사시에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됩니다. 통합의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반드시 채워드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 충청도민께 이 말씀을 꼭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국가 자원이 부족해서 서울에다가 몰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경기도에서 전쟁 직후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부족해서 운동장에 컨테이너 놓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과밀로 미어터지고 효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방은 인구가 줄어서 소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도시 간 경쟁이 가능하게, 지역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균형발전을 반드시 해야 할 핵심적인 과제가 됐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하셨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했던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별거 아니더군요. 제가 경기도 남부지역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을 북쪽으로 다 옮기고, 북쪽이 인구 350만, 남쪽이 인구 1천만이지만, 북쪽에 SOC 투자 60%하고 남쪽에 40% 해도 우리 경기도민들이 이재명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는 길, 우리의 미래를 여는 길, 균형발전은 이재명이 확실히 완성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재명이 걱정되십니까.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은 국민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국민이 명령하는 일을 대신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대리인일 뿐입니다. 왕이나 지배자가 아닌 일꾼일 뿐입니다. 가장 일 잘할 사람 잘 뽑아서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은 이재명의 행복이 아닌 바로 국민 여러분의 행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가 정말로 어렵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담벼락에다 고함이라도 질러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여러분이 그 역할을 해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재명에게 힘내라고 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힘을 내십시오. 이재명을 지지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의 길을 가십시오. 유용한 도구로써 여러분의 그 길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고,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것도 국민이고, 3월 9일 이후에 우리나라를 책임질 사람들도 바로 여러분, 우리 국민입니다. 이제 여러분을 믿고 이 자리를 떠나겠습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책임지실 것으로 믿습니다. 유용한 도구로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겠습니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3월 9일의 주역이고, 똑같은 해가 다시 뜨겠지만 3월 10일에 보게 되는 그 태양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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