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고혈압·당뇨환자 건강 유의해야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이 상쾌하지 않고 목이 뻣뻣하며 뒷머리가 무겁고 아프기도 하다. 심한 경우 눈이 쏟아지듯이 아프며 충혈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으로 오거나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면 진정되는데 중증의 고혈압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속이 울렁거림이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는 이미 중풍이 발생했을지도 모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또, 단 음식을 좋아하거나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온몸이 피로하고 나른한 전신 권태감과 졸음이 자주 오며, 몸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며 몸에 종기 같은 것이 잘 발생한다. 망막에 출혈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와, 백내장에 의한 시력장애 등이 있는데, 이밖에 눈의 조절기능에 변화가 생긴다든지, 홍채염 등의 안질환이 일어나기도 하며, 현기증도 잘 발생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당뇨는 합병증이 더 위험한 병이다. 

폐경이후 골다공증 검사 꼭 해봐야골다공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
골다공증 주로 폐경을 전후하여 소위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의 40~60% 정도에서 발생한다.

여성이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면서 뼈에서는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골생성이 이것을 따라가 주지 못하니 자연히 골밀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 일반적으로 허리통증, 어깨통증, 무릎이나 손목관절통 등이 흔히 발생되며 심한 경우엔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나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김응수 과장은 "일단 골 소실이 일어나면 정상으로서의 회복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골다공증 유무는 골밀도 검사로 쉽게 알아 볼수 있으므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한 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세월 가는 동안 관절 닳는 줄 모른다
개수대 및 청소 등 집안 구조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는 노인 환자들이 증가한다. 특히, 관절염의 경우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도 완치가 힘든데 노인들은 단순히 가벼운 통증치료를 위해 임시로 약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약물에의 한 부작용과 함께 관절염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때문에 관절염의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입안 마르고 냄새 심하면 구강건조증 주의해야올바른 칫솔질, 주기적인 구강검진 필요
구강건조증은 중년 이후의 여성들, 특히 류머티즘을 가진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타액 분비 저하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은 구강 작열감, 궤양, 연하곤란, 의치 장착시 유지곤란 등을 호소하며 미각 변화 및 혀의 통증 등도 동반한다.

이 중 쉐그린 증후군은 주로 50대 전후의 여성에서 많은 발병하며, 입안이 마를 뿐만 아니라 눈의 건조증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구강건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무설탕 껌 씹기, 레몬향 음료 복용, 인공타액 사용, 구연산 첨가 양치 용액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로 구강 및 틀니의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고, 입안의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으므로 음주, 흡연, 과로는 피하며 주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소변 후 뒤끝이 안 좋으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전립선비대증은 노인이 되면 거의 대부분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

노화와 남성호르몬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도주위의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의 배출이 어렵게 된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 생긴다. 소변의 출구가 막히게 되면 방광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우선 방광에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축적되어 방광이 잘 늘어나지 않게 되고, 신경 전달도 교란하여 쉽게 요의를 느끼는 상태가 된다. 즉,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참기가 어렵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방치되면 소변이 항상 방광에 남아 있게 되어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으며 세균이 쉽게 자라 요로감염이 잘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의 종착역은 여기가 아니다. 방광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urinary retention)라는 상태가 오게 되고, 신장기능도 서서히 나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므로 정기검사를 통한 조기 방지가 중요하다.

윙윙거리고 잘 안 들리면 난청
노인성 난청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기 때문에 원인 불명의 감음성 난청이라고 할 수 있다. 난청이 발견되면 우선 정확한 진단에 의해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외이도의 병변이나 중이염의 경우는 조기에 수술을 함으로써 많은 경우 청력회복이 가능하나 심각한 경우에는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력 장애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보청기는 전음성 난청인 경우에 사용하고 내이의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요즈음은 전자 기술의 발달에 따라 보청기의 성능이 좋아져서 감각신경성 난청에서도 청력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보청기를 구입할 때는 정확한 청력검사를 한 후 본인의 난청 정도에 맞는 보청기를 처방 받아야 하고 보청기 착용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자기 귀에 알맞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제3의 치아로 건강한 노년을  
노년기에는 충치나 잇몸질환․풍치 등으로 이가 성하지 못한 경우 가 많다.

65~74세 노인 중 80% 이상이 잇몸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70%가 의치를 필요로 하거나 장착하고 있다. 3명당 2명이 의치를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노인층에서는 한순간을 살아도 즐겁고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때문에 이가 손상되었을 때 돈이 좀 들더라도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 가 늘고 있다. 치아가 빠지면 치아를 지지해 주던 치조골이 흡수되면서(아래로 내려 앉는것) 악골의 형태마저 바뀐다. 심미적인 변화와 함께 말소리가 새는 등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시행하면 음식물을 씹고 발음하는 기능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글-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김응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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