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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 언론인 유광종이 수십 년간의 현장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문명의 그늘진 이면을 통찰한 '차이나별곡―중국문명의 그늘'을 출간했다고 출판사가 16일 밝혔다.조선일보 연재 칼럼을 토대로 한 이 책은 중국 사회가 어떻게 권력과 복종, 언어와 감정, 일상과 질서를 교묘하게 얽어내며 오늘의 중국을 형성했는지를 다층적으로 드러낸다.저자는 중국을 단순히 비판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중도, 진부한 친중도 아닌 지중(知中)"이라고 규정했다.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사유의 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9.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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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의 플라즈마 연구 분야 권위자인 송영훈 박사와 이대훈 박사가 30년간의 연구 경험을 집약한 '플라즈마 열역학: 기초 및 응용'(출판사 교육과학사)을 출간했다고 발표했다.이 책은 수천∼수만 도의 극한 온도에서 원자와 분자가 어떻게 변하고 반응하는지를 열역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전문서다. 특히 플라즈마 상태에서 나타나는 화학반응을 기초 원리부터 산업 공정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하며, 연구자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두 저자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지난 30년, 20년간 산업용 플라즈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9.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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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총장 박종래)는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가 철학 전문서 '귀납, 과학과 도덕'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귀납의 문제를 중심으로 과학철학적 논의를 전개했다. 귀납의 문제는 18세기 영국 철학자 흄(Hume)이 제기한 난제로, 귀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박 교수는 흄이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귀납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귀납의 문제는 지난 300년 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해결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주제다.또, 메타윤리학에서 새로운 이론인 도덕적
주간과학책
김지영 기자
2025.08.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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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이 열어갈 미래를 본격적으로 다룬 신간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유용균 실장이 최근 'AI와 원자력'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차세대 원자로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저자는 KAIS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선박 제어 알고리즘과 소형 원자로 설계를 거쳐 인공지능 연구에 매진해온 전문가다. 2020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공지능응용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외 학회와 산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8.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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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언제나 정답을 아는 사람일까? '한림원일기: 우리 시대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이 질문에 고개를 젓는다. 과학은 99번의 실패와 1번의 실험이 만드는 과정의 예술이라는 것을, 이 책은 세 명의 '가상' 과학자들의 일기를 통해 보여준다.이 책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3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1994년부터 2024년까지 30년의 과학기술계를 배경으로 한 연대기적 구성으로 각기 다른 세대의 과학자가 화자로 등장한다.1부는 1960년생 화학자, 2부는 1968년생 재료공학자, 3부는 1983년생 생명과학자가 주인공이다. 각자의
주간과학책
이원주 인턴
2025.08.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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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이른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도래에 따라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위성통신, 위성항법, 위성영상 등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가 산업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조망한 책 '우주 비즈니스 레볼루션(저자 송경민, 출판사 플루토)이 출간됐다.책의 저자 송경민 전 케이티샛 대표는 32년간 KT 그룹에서 위성통신·IT 분야에 몸담으며 국내외 위성사업 생태계를 이끈 실무형 전문가다. 저자는 스페이스X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1단 로켓을 재활용해 발사 비용을 획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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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초등 교과 속 실험을 따라해 볼 수 있는 책이 나온다.출판사 생능북스는 '과학이 쉽고 즐거워지는 천원으로 시작하는 초등 과학 실험(저자 하우영)' 책이 내달 15일 발간된다고 29일 밝혔다.이 책은 간단한 과학실험부터 소리, 비눗방울, 전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까지 20가지의 실험을 해보며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예를 들면 바람으로 페트병을 움직이기, 빨대로 악기 소리를 내는 것처럼 단순한 놀이를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4.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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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 업무 시간은 줄이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툴들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도 한다.생성형 AI 챗GPT와 미리캔버스 툴을 활용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며 초보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현직 강사진 3명(박옥경, 박현진, 심숙경)이 '미리캔버스와 챗GPT로 일잘러되기(출판사 부크크)' 책을 공동 출간했다.이 책은 강사진이 실제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전달했던 경험으로 바탕으로 사진과 함께 쉽게 정리했다. 때문에 초보자도 사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홍보 디자인, 안내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5.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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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출판사가 영화를 통해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웰컴 투 과학극장'을 내달 5일 출간한다고 이날 밝혔다. 본지 이사로 재직 중인 김요셉 기자 겸 작가가 지난 7년간 진행해온 '짜고 치는 과학영화 해설(이하 짜과해)' 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됐다.웰컴 투 과학극장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의 과학자 40여명이 참여해 SF영화 속 과학적 요소를 심층 분석했다. 단순한 영화 해설서가 아닌, 영화 속 상상이 어떻게 현재 과학기술과
주간과학책
이유진 기자
2025.0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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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다루는 생물학과 중력을 다루는 물리학은 다른 대륙이었다. 그런데 과학이 발전하며 이 대륙이 서로 연결되고 있다. 두 대륙이 맞닿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지난 노벨화학상은 인공지능이 휩쓸었다. 본래 단백질 형성이나 합성은 생물학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물리학이 접목이 되며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알파폴드는 단백질 형성을 단순한 화학반응이 아니라, 물리 법칙을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많은 단백질 구조를 이해하게 되며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생명 현상을 물리학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이 바로 생물물리학이다.생물물
주간과학책
오두나 인턴기자
2025.0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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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 태양폭풍, 블랙홀 등 우주에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천체물리학자이자 판타지 소설 작가인 리치아 트로이시는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천체물리학'에서 13가지 우주 재난 시나리오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이 책은 단순히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우주 재난의 가능성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들의 전문적인 감수를 거쳐 과학적 정확성을 높였으며, 각 시나리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현재 진행 중인 대응책들을 소개한다.대표적으로 NASA의 쌍소행
주간과학책
홍재화 기자
2025.01.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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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업가인 일론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천억 원에 달한다. 그는 인터넷 지도정보 사업부터, 온라인 금융, 전기자동차, 태양에너지,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특허 전문가 백만기 김앤장 변리사와 전기억 변리사가 공동 집필한 '특허 존중 사회'는 그 답을 '특허'에서 찾는다. 이들은 미국의 특허 보호 정책과 특허권을 활용한 금융 시스템이 머스크의 성공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이처럼 '특허존중사회'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뿐만 아니라 특허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복잡
주간과학책
오두나 인턴기자
2024.12.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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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최고의 자산은 느린 노화와 뇌 건강이다."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노화를 늦추는 뇌건강법’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어떻게 노화를 가속하는지 설명하며, 이로 인해 뇌 건강을 저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더불어, 건강한 호흡법과 수면법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저자인 전유전 한의사는 한의학을 전공한 한의사로 뇌과학과 항공 우주과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지식
주간과학책
오두나 인턴기자
2024.1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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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연구를 하기 위한 연구 시간 확보는 중요하다. 만약 보고서 작성, 프로그래밍, 문헌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 업무가 자동화된다면, 많은 시간을 연구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I 연구자들, 사례와 방법'에서 AI 시스템을 연구에 응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연구자들이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연구를 돕는 '동료'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먼저 책에선 AI의 역사와 발전을 되짚어보며 독자들의 이해를 더한다. 컴퓨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시작된 인공지능의 역사가 전문가 시스템, 기계
주간과학책
오두나 인턴기자
2024.1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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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은 해양과학 대중 도서인 '바다에서 과학을'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림책 '바다에서 과학을'은 해양과기원이 대중들에게 해양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자 지난해부터 발간한 시리즈다. 책에는 갯벌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저서생물의 생태계와 갯벌에 서식지를 둔 새와 식물, 그리고 어민들의 도구까지 다양한 서해안 갯벌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해양과기원에서 25년 간 갯벌을 연구한 구본주 책임연구원이
주간과학책
오두나 인턴기자
2024.1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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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은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AI가 과학기술 각 분야에 접목되며 일상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음을 더욱 실감케 한다. 로봇분야도 AI가 적용되며 다양한 로봇들이 소개되고 있다. 미래에는 영화에서 본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고 위험에 빠진 인간을 구할 수 있을까.미래로봇의 궁금증을 풀어 줄 신간이 나온다. 20년 이상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승민 작가의 '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매경출판 생각정거장)' 책이 내달 4일 출간된다.전 작가는 현실 속 로봇과 AI의 실상을 10대가 이해하기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4.10.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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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기후위기와 에너지 관련 과학 지식을 담은 책이 나왔다.곽지혜 한국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여한 '넥스트 레벨6: 기후위기와 에너지' 책에서는 인류와 에너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뤘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오늘날 산업과 문명의 발전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인류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최향숙 작가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인류의 에너지 이용 역사부터 에너지 이용이 초래한 기후 위기의 현주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들, 사회적 영향과 미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4.10.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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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술은 무엇인가요?"벤처기업, 투자사, 기업의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해답서 같은 책이 나왔다.최종인 한밭대 교수는 20여년간 벤처기업 사외이사, 감사, 대덕이노폴리스 정책연구소장, 기술지주사 대표를 역임하며 알게된 각계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기술경영(도서출판 자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최 교수가 기술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게 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집단 창의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리하이 대학의 혁신경영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을 하면서 최초의 기술경영연구소(1984년
주간과학책
길애경 기자
2024.09.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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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폭염과 한파, 태풍 피해, 가뭄, 감염병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감염병의 영향이 극대화되고 있다. 재난 시대에 직면한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와 감염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위즈덤하우스, 423쪽)은 기후재난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지침서다. 이 책은 40여 명의 과학자와 과학 기자의 기후 환경과 감염병에 대한 전문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냈으며, 이달 24일 공개한다.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국내 과학자가 '우리나라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현주소는 물론 신종 감염병의 현
주간과학책
홍재화 기자
2024.07.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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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도 과학도 없이 어떻게 대성당을? ‘삶은 공학’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해내는 공학적 사고의 힘에 대해 말한다. 교양으로서 공학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공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열정적인 공학 교수 빌 해맥의 첫 책이 한국에 출간됐다. 해맥은 147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engineerguyvideo〉를 운영하며 대중을 상대로 공학의 매력을 알려왔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정한 방식으로 공학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대성당부터 탄산음료 캔까지 우리 생활에 깃들어 있는 위대하고 사소한 발명품의 역
주간과학책
대덕넷
2024.07.0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