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장]박인숙 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장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17일 과학기술창조의 전당 1층에서 열린 '만남의 장'에 박인숙 중소기업청 대전·충남사무소장을 초청했다. 30여년 가까이 전라 지역에서 근무한 박 소장은 광주·전남지역 분위기부터 이야기를 꺼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전남은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지만 자본유치와 지원정책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반면 대전·충청지역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성은 떨어지는 분위기.

박 소장은 기업인들에게 지금의 지원정책에 만족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박 소장은 "SPi시스템(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정보 시스템)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내용을 정리 통합해, 중소기업이 원하는 정책정보를 자세히 소개·접수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소기업인이라면 적어도 일주일에는 한 번씩 들러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박 소장은 "세계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견실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유를 포함해 유가가 하향 안정세에 있으며 금리 또한 안정적이라 전반적으로 2006년에 비해 경제여건은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소 하락전망인 국내 성장률과 내수부진에 의한 민간소비 위축, 설비투자의 축소로 불안요인은 상존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소장은 "중기청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형 기업·잠재 혁신기업에 대해 2, 3만개의 1조원 모태펀드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책자금, 인력, 글로벌 네트워크확충 공공구매 활성화를 통한 일반형기업 지원책도 설명했다.

박 소장은 "수많은 중소기업 지원정책 보도가 쏟아져 대전·충남 사무소가 매우 큰 규모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상 30명이 못되는 인원이 밀도있게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R&D지원시책 자금은 작년 2천600억원에서 1천억원 증액된 3천600억원이 확보됐다. "천재일우(千載一遇)란 말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천재일우의 '재(載)'란 10의 44제곱을 나타내는 말로, 계산해보면 10의 47제곱분의 1의 확률이 되지요.

저는 유수한 기술과 두뇌가 모인 대전·충남지역에 오게 된 것을 천재일우의 기회로 생각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손·발·눈·귀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박 소장은 중기청 최초의 여성 CEO로써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떼를 써서라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인의 손·발·눈·귀가 되어 어려울 때 큰 힘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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