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21일, 우리 경영정보학과는 과학 기술의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대덕밸리'에 다녀왔다. 대덕밸리에는 수많은 벤처 기업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우리는 경영정보학과와 유사성이 높은 연구소와 벤처기업을 방문했다.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카이스트 내에 있는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였다. KISTI는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 (KORESTIC)로 설립되었다. 과학, 기술 및 관련 산업에 대한 기술을 표준화 시키는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KISTI의 연구원 정일웅 박사님의 지도 아래 우리는 슈퍼컴퓨터를 볼 수 있었다. 이 곳에는 4대의 슈퍼컴퓨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제 1호기 Cray T3E를 비롯하여 제 2호기 Compaq/60.320과 제 3호기 NEC SX-5 그리고 2002년 도입 예정인 IBM이 제 4호기이다.

슈퍼컴퓨터는 어마어마한 용량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PC와는 비교도 하지 못할 정도라 한다. 1초에 80억개의 자료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자료를 관리할 수 있단 말인가... 이곳에서는 전체적인 시스템 설명이 자세하게 이뤄졌지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전국 대학이나 여러 기관의 시스템을 연결하여 Network 인프라를 구축하였다는 것을 말로만 접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슈퍼컴퓨터 종합상황실에 갔다. 김동균 연구원께서 Network 장비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엑세스 기능을 가진 라우터에 대한 설명과 telnet 이나 ftp를 통해 서울, 대전 등을 백본 망으로 연결하는 KREONET에 대한 설명이었다. KREONET은 차세대 Network 기능을 갖춘 망으로 곧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을 연결하는 KREONET2가 구축될 것이라 한다.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KREONET 으로 Network 된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세미나 실에서 KISTI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들었다. 시간관계로 더 자세히 둘러 보지는 못하고 설명만 들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정보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째로 간 곳은 반도체 공정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블루코드테크놀러지였다. 입구에 우리들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작은 배려로 인해 기분이 좋았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는 지식기반경영을 바탕으로 반도체, 멀티미디어, 시스템 네트워크, 인터넷 기술을 개발하여 구성원과 고객들에게 감동과 만족을 주는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었다. 이 기업은 Intellimedia라는 쇼핑몰 회원 관리 프로그램과 근거리 무선 통신 Bluetooth를 개발하여 새로운 e-biz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었다.

기업의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관리부장 김석종님의 말에 훗날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는 중소기업이지만 삼성, 현대, LG, 한국통신에 핵심 부품을 납품 한다고 한다. 아무리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Market-share만 있다면 어느 기업이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방문지는 TV와 OK중앙로라는 생활정보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합한 신개념의 OKcyber라는 회사였다. 장정호 사장님을 비롯해 44명의 직원들이 ok Auto-i 라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존 생활정보지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정보 제공 환경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장정호 사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 분 나름대로의 pride가 대단하셨다. 그래서 작지만 큰 회사로 발돋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번 대덕밸리 견학은 나에게 있어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준 기회였다. 사회 곳곳에 자신들만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견학이 우리과 학생들에게도 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중부대 경영정보학과 2학년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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