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헝가리, 중국 등 잇달아 방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오길록 원장이 IT전도사로 나섰다. 오원장은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국내 IT 기술의 세계화 전도를 위해 길을 떠났다.

이번 해외방문에서 오원장은 헝가리 정보통신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정보통신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을 비롯 한-헝가리 IT포럼에도 참석한다.

헝가리 방문에서 오원장은 지난 95년 ETRI와 부다페스트 기술대학과 체결한 의향서(MOI) 체결후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헝가리 이동통신 사업자(MATAV) 등과의 회의를 통해 그동안 ETRI가 추진해온 이동통신개발사업의 성과 및 CDMA를 기반으로 한 향후 협력관계도 추진한다.

또한 헝가리 전자정보협회 바인더(L.Binder) 회장 등과 회담을 통해 ETRI가 보유한 IT분야의 기술이전 성과와 기술이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한-헝가리 인력교류 및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관련 수출증진과 시장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방안도 논의된다.

이어 오원장은 오는 14일 북경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여한다. 북경 이동통신연구개발센터는 거대 이동통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공동연구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는 연구센터이다.

오원장은 한-중 IT산업포럼, 한-중 IT벤처포럼, 주중 한국인 IT기업인 전문가회, 벤처투자 및 기술포럼, 한-중 이동통신 기술협력포럼, IT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주제발표와 축사를 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명문대학인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을 방문하고 ETRI와 양대학간 이동통신분야 공동연구를 통한 CDMA 기술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오원장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IT협력대표단과 함께 베트남, 홍콩, 상해를 연이어 방문, 동아시아지역의 IT협력강화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오원장의 헝가리와 중국방문은 연구개발자 최고책임자가 직접참여하는 것으로 CDMA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ETRI의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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