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8.5%보다 4.2% 높아

대덕밸리의 연구개발(R&D)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9-10월 2개월에 걸쳐 대덕밸리 벤처기업 90개사 등 전국의 7백6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12.7%로 전국 평균인 8.5%에 비해 4.2% 높았다. 지역별 연구개발비는 서울이 10.2%로 대덕밸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경기·인천(6.9%), 영·호남(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이 높은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 기술창업이 대부분인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개발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하기 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도 지난해 9.57%에서 올해 1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대덕밸리 벤처기업 1개 기업당 연구원 수는 올해 8.9명으로 서울의 10.8명에 이어 전국 2위였으며 종업원 1백명당 평균 연구원 수는 지난해 23.8명에서 올해는 25.9명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산기협 관계자는 "설문조사결과 벤처기업이 소재한 지역간 기술개발의 핵심요소인 인력과 자금이 서울 집중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경우 인력과 자금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그래도 벤처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은 기술개발의 애로사항에 대해 자금 부족(50.2%), 연구인력부족(23.7%), 연구결과에 대한 사업화 능력부족(9.3%), 기술정보 수집 및 활용능력부족(5.6%), 연구시설 및 기자재 부족(5.3%)등의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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