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도 절약하고 대기오염도 방지한다"

충북 진천의 벤처기업 서울샤프중공업(www.seoulsharp.co.kr, 대표 이근우)은 열병합발전소를 갖고 있는 회사에서 저렴한 가격의 벙커C유를 사용하면서도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는 배연탈황 전기 습식 이오나이저를 출시, 납품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많은 회사들이 한국전력의 비싼 전기를 쓰기보다는 자체적인 열병합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는 추세로 여기에 쓰이는 연료의 대부분은 벙커C유가 차지한다. 이 벙커C유의 경우 포함된 황 성분에 따라 큰 가격차이를 보이는데 황성분이 많을수록 가격은 저렴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황 함유량 4.0%의 값싼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이 경우 정부허가도 나지 않을뿐더러 상당량의 환경오염물질을 방출하게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후처리시설 설치가 필수적이다. 흔히 후처리시설은 흡수탑만을 설치하지만 이 회사의 이오나이저를 흡수탑에 탑재했을 경우 발생가스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오나이저는 작동원리는 이렇다. 5만V의 고압이 흐르는 티타늄전선에서 흘러나오는 음(-)이온이 먼지(황)을 코팅해 양(+)이온을 띤 집진판에 흡착되는 원리다. 이 제품의 특징은 전기저항의 영향이 거의 없으며 적용되는 배기가스의 처리범위가 매우 넓어 유해가스는 물론 수용성 악취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설비의 설치면적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적은 압력손실로 운전유지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울샤프중공업측은 이 제품이 현재 삼성정밀화학, 태광산업, LG금속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일본, 중국 등지로의 수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이 경우 상무는 "실제 설치사례에서 황 1천8백ppm이 주입되면 20ppm이하만 배출되며 미세먼지도 75mg가 0∼2mg 수준으로 걸러지고 있다"며 "올 1월에만 1백억원이상의 계약고를 올렸으며 중국과도 수출계약이 꾸준히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샤프중공업은 지난 1980년 설립돼 1998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한 대기오염방지 시설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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