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 기술사업화 교류협력 MOU 체결

<사진=대덕넷 제공>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사업이 이집트에서 시범 실시된다.

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산·학·연의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집트에 첨복단지 사업를 실시하기로 하고, 8일 모하메드 게드 이집트 투자청(GAFI) 차관과 '첨단의약 기술사업화' 교류협력을 체결했다.

이집트는 대전 지역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의 첨단의약기술을 이전 받고, 이집트 내 '바이오산업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대덕특구 내 관련기업 등과 기술이전 및 투자액 조정 등 세부절차는 마무리한 상태다. 중동의 바이오의약 허브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집트의 바이오산업복합도시는 현재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첨복단지와 유사한 개념. 이집트는 첨단의료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대덕특구를 그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에는 투자청 차관을 비롯해 제약회사 사장, 국영투자회사 임원 등이 포함돼 있어 대덕특구 내 의약관련 연구성과 및 이를 사업화하는 메커니즘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시는 이집트의 바이오산업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지역 내 첨단바이오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집트 투자청은 대덕특구의 첨단의약 및 바이오 의약기술 전수를 위해 대덕특구에 한국-이집트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연구자 파견 등에 따른 연구비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찬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은 바이오관련 6개의 국책연구기관·13개의 민간연구소·130여개의 벤처기업이 집적화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바이오핵심클러스터"라며 "첨복단지와 바이오복합도시건설은 그 개념이 유사해 공동연구·기술이전·공동투자 등 상호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집트 투자청과의 MOU는 정부가 조성하고자 하는 첨복단지가 대덕특구에 조성되어야 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덕특구가 가지고 있는 산·학·연 기초연구 및 실용화 역량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육성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술수출의 모델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게드 이집트 투자청 차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과 이집트 간 경제협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바이오핵심클러스터인 대전과 이집트 투자청이 중동의 바이오복합 거점도시 건설에 상호 협력한다면 한국과 이집트 양 국민의 행복과 안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이집트 투자청 방문단은 대전시와 MOU 체결 이후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잇따라 방문해 대덕특구의 선진 의료연구역량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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