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결정 구조 이용한 핵심소재 적용으로 발전효율 상승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금동화) 하이브리드재료연구센터 이현정 박사팀은 13일 광결정 구조를 이용, 빛을 증폭시켜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염료감응형 광증폭형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무질서하게 연결된 전극구조를 갖고 있는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특정 파장의 빛을 선택적으로 가둘 수 있고, 전해질과 전자의 효율적 전달을 가능케 함으로써 광증폭 효과를 보이는 태양전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현정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입자간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나노미터 수준의 이산화티타늄 입자를 활용함으로써 조밀한 구조의 광결정 물질을 제조했으며, 광결정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희생입자의 크기를 조절해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3.0~3.5%의 발전효율을 달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염료감응태양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조의 태양전지에 접목함으로써 태양광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박사의 이번 연구 성과는 KIST 기관고유사업과 기초기술연구회 협동연구사업 중 KIST-세종대 간 공동연구로 개발된 것이며,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의 속 표지논문으로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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