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 정성준 연구원 7일 나노레터스지 온라인판 게재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나노선(Nanowire)을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노선은 트랜지스터, 메모리, 화학감지용 센서 등 첨단 전지전자 소자개발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미래를 변화시킬 10대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기존공정으로는 나노 크기의 틀을 만드는 비용이 비싸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새로운 제작 기술이 요구됐다. 이에 김 교수팀은 스스로 나노패턴를 형성하는 고분자를 마이크로패턴 안에 채워 넣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스스로 정렬된 나노구조를 만들고 이를 틀(template)로 사용, 알루미늄 금속나노선과 실리콘 반도체 나노선을 대면적에서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 실제로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알루미늄 나노선의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정성준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나노트랜지스터 제작과 바이오센서 제작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논문은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개발된 기술은 국내특허 출원중이다.

▲포토레지스트 패턴 사이에 정렬된 판상구조의 PS-b-PMMA 블록공중합체 단면 사진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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