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다가올 동북아 시대 대비한 포석..."우물안 벗어나야"

"10년뒤 동북아를 내다보며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지속적인 산업성장과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이뤄지는 충남을 비롯한 대덕밸리는 제조업에,연구기능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한다.." 충남벤처협회(회장 서인원)가 백두산 단합대회를 가졌다.

지난 7일 오전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장백산대우호텔에서 충남벤처협 소속 15명의 회원사 대표는 '협회 발전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생산기반의 협회 소속 기업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연구기능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연구'가 특기인 대전쪽 기업과의 조속한 교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경의선 철로 개통을 계기로 전개될 동북아 시대에 대비한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등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기업인들은 협회 2기 출발을 맞아 충남벤처협회의 목적과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지역의 발전과 각 회원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기존 제조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이를 타 산업과 융합함으로써 충남지역 산업전반의 변화와 함께, 연구 및 산업기능의 연계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지역기업이 갖고 있는 마케팅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충남벤처협회 회원사간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각적인 해외협력 교류사업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서인원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벤처협회의 테마별 전략을 수립하고 오늘과 같은 워크숍을 통해 기업간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한 전술로는 공동마케팅, 공동전시회, 산학연 연계, 공동 브랜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충남벤처협회자문위원 허용정(한국기술교육대,사진) 교수는 '충남벤처의 미래상'이란 발표를 통해 "충남지역 산업고도화 과정의 중심에 충남 벤처기업이 서 있다"면서 "협회는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과 산학연 협력체계, 능동적 변화와 비전 제시를 통해 회원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덕넷 이석봉 사장은 "대전과 충남, 충북의 벤처기업들은 세 지역을 포괄하는 '중부권 테크노 트라이앵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공통의 과제를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10년뒤 동북아 중심이라는 공동 비전을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토론자의 주요내용 넥스콘 IT 김재천 사장 충남벤처협회가 출범한지 2기를 맞았다. 앞으로 각 회원사들에게 어떤 이익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다. 현재 회원사들에겐 자금과 인력확보가 가장 필요하다.

각 정부부처가 집행하는 많은 자금을 협회차원에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학연이 보유한 각종 자원을 협회차원에서 각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발전의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엔바이오 서정인 연구소장 각 기관이 운영하고 집행하는 벤처지원 관련 부분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참가해 회원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대변해 주길 바란다.

충남지역 기업들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 우선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각 기관의 행정적 지원체계에 어떤 지역보다 취약하다. 충남도가 대전에 있고 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도 없다.

당연히 정보부족과 각종 지원책에서의 소외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역에 기반한 각 대학과 금융기관, 여타 벤처지원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가시적인 국제화가 필요하다.5년내에 경의선이 개통된다.그때하면 늦다.지금부터 국제화를 시작하자.

말이 통하는 연변자치주가 교두보가 될수 있다.그러면서도 호흡을 길게 하며 윈윈 게임을 모색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중국 연변=이준기기자> 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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