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8개국 IT 인력 대덕 벤처에서 현장실습

'대덕밸리 IT기술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대덕밸리에 동남아시아 8개국의 IT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려와 현장실습을 하고 있어 화제다.

국제협력재단과 대한상공회의소 충북인력개발원이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전자상거래 연수 3개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일원들이다.

특히 이들은 자국의 정부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IT 전문인력으로 'IT강국'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을 몸소 배우기 위해 '대덕밸리행'을 택한 것.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8개국 17명의 연수생들은 대덕밸리 벤처기업 프로니스(대표 최청림), 리얼타임테크(대표 진성일), 첨성대(대표 이완호), 소프트아이텍(대표 여관구), 에스엠아이티(대표 안재기), 대덕넷(대표 이석봉) 등 6개사에 각각 2-3명씩 배치됐다.

지난 1일부터 연수생들은 각기 배치된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2개월간 배운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온 산산윈씨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대덕밸리에서 배운 것들을 모국에 돌아가서 1백퍼센트 활용해 미얀마 IT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프로니스 최청림 사장은 "1주일 정도가 지났지만 회사 직원들과 잘 지내고 있으며 적응도 잘 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가 원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정과 노력은 남다르다"고 말했다.

충북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연수생들은 자국에서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최고의 인력으로 좋은 연계를 맺어 놓는다면 동남아 시장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겐 최적의 비즈니스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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