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인프라도 최상위…대학R&D 투자비중 등은 평균보다 낮아
미래부 '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2013' 분석결과 발표

우리나라가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이 OECD 국가 가운데 두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기술 강국답게 ICT 인프라 구축(인터넷 접속 속도)도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학 R&D 투자의 GDP 대비 비율과 민간기업 R&D 투자 중 해외로부터의 자금지원 비율은 OECD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OECD가 발표한 '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2013'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R&D 투자, 정부의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등 혁신 투입 부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등 혁신환경 조성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OECD 과학기술산업국(DSTI)은 회원국의 과학기술산업 현황을 분석한 '스코어보드'를 격년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스코어보드는 2011~2012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GDP대비 R&D 집약도와 민간기업 R&D 투자의 GDP 대비 비율, 인터넷 접속 속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부의 민간 R&D 지원 비율, 무선브로드밴드 가입 비율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GDP 대비 전체 R&D 투자 비중이 4.03%로 이스라엘(4.3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분석에 비해 두 단계 상승한 수치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3위는 핀란드(3.78%), 4위는 일본(3.39%)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정부의 민간부문 R&D 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보조금 및 간접적인 조세지원 부문은 GDP 대비 비율에서 각각 0.19%, 0.2%로 러시아(0.39%, 0.02%), 미국(0.26%, 0.06%)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ICT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세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해 인터넷 접속 속도는 덴마크에 이어 2위, 인구 100명당 무선브로드밴드 가입률은 핀란드, 스웨덴, 호주에 이어 4위를 기록하였다.

반면 우리나라 에너지·환경 분야의 정부 R&D 투자 비율과 과학기술분야 인력 규모면에서는 중간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학의 R&D 투입 비율과 중소기업의 R&D 투자 비율, 민간 R&D 투자 중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 등은 OECD 국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분야에 대한 육성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에 인용된 과학논문 저자의 경우 생명공학, 보건, 나노, ICT, 환경 분야 특허에 인용된 과학논문 저자의 약 40%가 미국소재 기관에 소속된 과학자였으며 우리나라는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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