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마스다르과기대와 협약 체결
대통령 중동순방 계기 협력확대…차세대 촉매 개발 주도

기초지원연과 UAE 마스다르과기대가 4일 신재생에너지 소재분야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기초지원연과 UAE 마스다르과기대가 4일 신재생에너지 소재분야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초과학 정부연구소가 UAE(아랍에미리트연합국) 연구기관들과 에너지산업 소재분야 연구를 위한 협력기반을 닦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은 UAE 마스다르과학기술대학원과 신재생에너지 소재분야 연구를 위한 MOU를 지난 4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UAE 마스다르과기대는 UAE가 석유 이후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09년 설립한 신재생에너지분야 연구중심대학원으로, 세계 최초 '카본제로 도시'를 표방한 마스다르시(市)에 위치하고 있다.

기초지원연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나노소재 연구개발과 첨단 분석기술을 마스다르과기대에 제공할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소재 관련 미래에너지 소재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지원연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그룹이 지원하는 석유·가스산업소재 관련 R&D과제에 참여가 확정돼 5일 UAE 석유대학(Petroleum Institute) 등과 다자간 계약전협약(Pre-Contract MOU)을 체결했다.

기초지원연은 이번 과제를 위해 아부다비 석유대학,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 데모크리토스(Demokritos), 요아니나(Ioannina) 대학, 미국 반더빌트(Vanderbilt) 대학 등과 국제공동연구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사전협약 이후 본협약이 체결되면 기초지원연은 국제공동연구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석유·가스산업관련 차세대 촉매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프레드 모아벤자데(Fred Moavenzadeh) 마스다르과기대 총장은 "UAE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에너지 저장에 대한 혁신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며 "나노소재에 대한 연구가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며, 기초지원연과의 이번 협력은 이 연구분야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광화 원장은 "이번 UAE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은 에너지자원 보유국에 한국의 에너지 관련 R&D기술을 뿌리 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소재 분야에서 양국의 연구기관들이 협력기반을 구축하여 향후 양국 에너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약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MOU 체결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 과정에서 양국 과학연구기관들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 향후 기초과학 및 에너지분야 R&D 협력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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