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학생·교수·기업 간 교류 위한 'UST 생명·화학연구협의회 심포지엄' 개최

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문길주)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관동에서 '2016년 제12회 UST 생명-화학연구협의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문길주)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관동에서 '2016년 제12회 UST 생명-화학연구협의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문길주)는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관동에서 대전 충남지역의 바이오벤처기업을 알리고 학생과 교수, 기업 간의 교류를 위한 '2016년 제12회 UST 생명·화학연구협의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손미진 수젠텍 대표, 민창희 비욘드바이오 대표를 비롯해 UST 학생,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 기업소개와 학생들의 진로 전략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기업소개 세션에서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골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로부터 인간항체를 확보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 현재 1000억 종이 넘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망 항체를 발굴하는데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다양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LG생명과학에서 항체 치료제 팀장으로 14년간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한국생명공학 연구원에서 다수의 항체신약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0년 초부터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구축'이라는 목표를 갖고 현재  7개의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국내 다수의 제약사들과 항체와 약물 접합 기술사업화를 추진중이다.

그는 "우리 회사는 2명이 시작해서 현재 40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기업의 가치는 800억원 정도다"며 "최근 국내외 대기업과 공동연구 수행 계약으로 라이센싱아웃에 나서면서 기업 상장시 3000억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생 여러분이 성장할 수있는 회사에 들어가라. 월급만 받는 월급쟁이가 아닌 직접 연구현장에 뛰어들어 회사를 성장시켜라"며 "대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도 좋지만 자신의 실력을 퀀텀점프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미진 대표는 체외진단 분야의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어 당시 몸담고 있던 LG생명과학에서 손발을 맞췄던 팀원 3명과 함께 지난 2012년 수젠텍을 차렸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손미진 수젠텍 대표.<사진=백승민 기자>
손 대표는 "체외진단의 세계시장은 2017년 기준 약 667조원, CAGR(연평균성장률)은 7.3%로 예측된다"며 "이중 혈당을 제외한 체외진단 세계시장은 17년 9조5000억원, CAGR은 8.4%로 지속적 성장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 당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한 수젠텍은 바이오칩 리더와 통신모듈을 결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현장검사(POCT:Point Of Care Testing) 진단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젠텍은  지난 2014년 2년여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슈얼리' 디지털 임신테스트기와 배란테스트기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얼리 스마트폰 앱과 맞춤형 웹페이지를 통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손 대표는 "수젠텍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적 자원이다. R&D는 물론이고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모든 사업화 프로세스를 경험한 인력이 회사를 일궈나가고 있다"며 "진단분야는 흥미로운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공계 학생들도 진로에 대해 다양한 개척활로를 염두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권병목 UST 교수는 이날 개회사에서 "이공계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연구가 산업분야와 연계되려면 산업체의 생각을 듣고 연구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이공계 산학협력과 이공계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있어 가교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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