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바이오 접목···10대 BT 유망기술 발표

생명연 '2020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결과
유전자편집 효율 개선, 노화세포 제거 기술 등도 포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2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굴한 '2020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2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굴한 '2020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인류는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까. 국내 연구진이 이 물음에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미래 바이오 유망기술 10건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12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굴한 '2020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기초·생명과학·공통기반(플랫폼 바이오) ▲농림수축산·식품(그린 바이오) ▲산업공정·환경·해양(화이트 바이오)으로 구분했다. 

생명연 연구진은 이날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프라임 에디팅' 기술을 꼽았다. 이 기술은 기존의 유전자 편집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생명현상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와 품종개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 암·난치질환 등 현존하는 유전질환 중 89%를 치료할 수 있어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는 미래에 주목할만한 기술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융합해 DNA 조립부터 세포 개량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빠르게 구현하는 기술인 '바이오파운드리'도 포함됐다. 또 '조직 내 노화 세포 제거 기술'과 혈액·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 등도 꼽혔다. 

'2020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발굴 연구'는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바이오 분야별 논문 중 혁신적 연구 성과를 분석해 아이템을 확보했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심층 토의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고객 대상 설문조사도 수행됐다. 마지막 단계는 기술별 전문가가 원고를 게시해 대중의 피드백을 얻었다. 

김흥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도출은 바이오 분야 미래 비전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유망기술을 선정한 것"이라며 "향후 기술적·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연구개발 주제를 제안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새로운 생명과학의 발견을 가속화해 폭발적인 지식의 확장을 유도할 수 있는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발굴 연구를 진행해왔다. 향후 생명연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반인, 연구자, 정책입안자 관점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인 관점에서 기술의 미래상을 담은 10화의 소설(삽화 포함)을 바이오인에 연재한다. 또 카드뉴스를 제작해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연구자를 위해 연구계획서 작성·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정책입안자 관점에선 바이오 R&D 방향 설정과 신규 사업 기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2020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상세 내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20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20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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