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장비, 美·日·獨 60% 이상 의존···국산화 전폭 지원

과기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 추진
광학·공초점 현미경 등 연구장비 15종 중점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국산 연구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공공기술 보유 기관과 연구장비 기업이 주도하는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연구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는 대부분 외국산이다. 미국·일본·독일 3개국 연구장비 사용 비율이 61%이고, 국산은 24.4%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장비는 여전히 외부에 의존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생산·공급되는 연구장비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범용 연구장비를 중심으로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또 연구자들이 외산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연구장비 산업이 확대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기부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장비 핵심 기술과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개발된 장비에 대해 성능 검증과 사업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장비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은 국내 1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나 그동안 국산화율이 낮았던 15종의 연구장비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중점 지원한다. 

연구장비 15종은 광학·공초점·투과전자·주사전자·원자현미경, 3D 스캐너, 레이저발생장비, 방사선물질측정기, 유전자합성분리장치, 자기공명영상장치, 가스성분분석기, 유도경합플라즈마원자방출분광기, 가스·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 고분해능이차이온질량분석기다.

지원사업은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토대로 세 분야로 나뉠 예정이다. 먼저 ▲연구장비 핵심 기술개발은 3억원 이내로,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우수 장비기술 상용화 개발은 7억5000만원 이내, 최대 2년 지원할 예정이다. ▲성능 고도화 및 기반 조성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창윤 과기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연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이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17일부터 사업공고를 하고, 다음 달 18일까지 5주간 과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업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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