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KAIST·Drexel 대학 공동연구
자가조립 기술 통한 맥신 필름 제조

자가조립 방법에 의한 단일층 맥신 필름 제조 모식도. <사진=KIST 제공>
자가조립 방법에 의한 단일층 맥신 필름 제조 모식도. <사진=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99% 이상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전자기기, 5G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윤석진)는 구종민 물질구조제어센터 센터장 연구팀이 KAIST(총장 신성철)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 Yury Gogotsi 미국 Drexel 대학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자파 차단 신소재 '맥신(MXene)'을 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맥신은 구종민 센터장이 지난 2016년에 개발한 전자파 차폐 소재로, 금속 수준의 전기전도도를 갖춘 2차원 나노 신물질이다. 

KIST·KAIST·Drexel 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자가조립 기술을 활용해 원자 수준의 두께 균일도를 갖는 맥신 박막 필름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맥신 수분산액 표면에 휘발성 용액을 공급한 뒤 증발하고 남은 맥신 나노 입자가 스스로 원자 수준 두께의 초박막 맥신 필름을 형성했다. 이러한 맥신 필름은 여러 번 적층해 두께·투과도·표면저항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으며 55nm 두께로 적층하면 99% 이상 전자파 차단이 가능하다.

구종민 KIST 센터장은 "향후 맥신 박막 코팅 기술이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되고 양산화 공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자파 차폐 및 유연인쇄 전자소자 응용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신 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