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논의한 '차이나 포럼' 바탕으로

KISTEP이 '기술 패권 시대의 대중국 혁신 전략'을 발간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KISTEP이 '기술 패권 시대의 대중국 혁신 전략'을 발간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중국은 대한민국 인접국으로서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다. 특히 지난 1992년 양국 국교 수립 이후 한중 교류는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교류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안보동맹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중국의 관계에 있어서  미중 관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한중 관계는 불안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평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중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팬데믹으로 어수선 하던 2020년 초,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차이나(China) 포럼이 출발했다. 

포럼은 중국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본 핵심 전문가 10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차이나 포럼은 심층적 논의를 통해 '한중 관계의 미래발전을 위하여' 국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기본 사항을 제시했다. 

이 책은 그동안 차이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포럼 위원들이 제안한 소관 분야의 발전방안을 엮은 것이다. 각 장은 10명의 위원들이 개인의 의견을 중심으로 작성했으며, 전체 포럼 위원이 합의한 내용은 아니다. 

책을 통해 국가 또는 개별 기관 차원에서 한중 관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 포럼은 문유현 고려대학교 초빙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특별고문을 맡았다. 10인의 위원은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교수, 김상선 KISTEP 원장, 배문식 ETRI 초빙연구원,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양평섭 KIEP 선임연구위원, 윤대상 생명연 전문위원, 이문형 숭실대학교 교수,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정홍식 UNIST 교수, 홍성범 STEPI 명예연구위원이다. 변순천 KISTEP 본부장과 서행아 KISTEP 연구위원이 간사를 맡았다. 

'기술 패권 시대의 대중국 혁신 전략'의 서문에서는 한중관계를 위한 5가지 기본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는 중국에 대한 심층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허브 만들기, 둘째는 전문가 풀(POOL) 구축, 셋째는 한중 협력 채널 구축, 넷째는 국가 합의를 바탕으로 한 한중 관계 비전 마련, 마지막으로 관계기간 중심으로 차이나포럼과 같은 모임 지속 등이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앞으로도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하여 각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서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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