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업스테이지가 2일 함께 개최한 온라인 멘토링에서 학생들이 한 질문들이다. 이날 멘토링은 '선배들이 들려주는 AI 시대의 커리어 빌딩'을 주제로 AI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회사에서 AI 서비스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이 주축이 돼 창업했다. 김성훈 대표는 "우리의 전략은 업스테이지, '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스스로 자동화된 발전 플랫폼(Self improving AI)를 만들고,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AI centered new business)를 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전환을 마친 회사를 AI전환으로 이끌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겠다는 의미다.

AI커리어에 관심이 많지만 전공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전산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 경쟁력이다"며 "AI는 자기가 가진 배경지식에 이를 융합하고 어떻게 잘 엮어서 풀어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준 업스테이지 AI리서처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심리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지만 박사는 전산과로 졸업했다. 그는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배웠던 지식들이 후에 대화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을 만들때 도메인 지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딩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공부할 분야를 추천했다. 이들은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산과 기본 과목부터 챙겨보라. 만약 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지식들만 골라서 익히는 것도 좋다"고 답했다.

특히 AI분야는 '정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그와 얽힌 유관 업무들 역시 새롭게 개척해야할 분야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와 함께 고민하면 된다. 일단 뭔가 하는게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도전을 주문했다.

AI커리어를 일찍부터 쌓고자 하는 친구들에게는 챌린지와 모델 경험, 그리고 업스테이지에서 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천했다. 또한 AI 스타트업을 고를 때에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를 파악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AI트렌드를 따라잡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AI업계의 글로벌 리더들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매일 확인한다"며 트위터를 추천했다. 박성준 리서처는 "연구 논문은 스택을 쌓아놓고 보기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툴킷은 직접 다음 모델이나 프로젝트에 써보면서 경험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각각 AI를 개발할 때 장단점도 짚어줬다. 이활석 CTO는 "대기업은 기존에 갖춰진 비즈니스 플로우가 있다. 이에 맞춰 AI의 역할이 정해지지만 스타트업은 반대다.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AI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로우를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멘토링에서는 김성훈 대표, 이활석 CTO, 박성준 R&D 개발자가 나와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활석 CTO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학교와 회사, 스타트업'을 주제로, 박성준 AI 리서처는 '업스테이지의 AI 연구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