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중국 합자 법인 회사와 계약 체결
선급금과 마일스톤 60억원, 경상기술료 별도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 백용운 대표이사(왼쪽)와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이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지노믹트리 제공]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 백용운 대표이사(왼쪽)와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이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지노믹트리 제공]
지노믹트리(안성환 대표)는 오리온홀딩스 중국 합자 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 생물기술개발 유한공사(백용운 대표)’에 대장암 조기 진단용 체외 분자 진단 기술을 이전했다고 공시를 통해 7일 밝혔다. 기술 사용에 대한 선급금과 마일스톤 60억원, 경상기술료는 순매출액에 따라 별도로 받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230만 명의 암 환자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5%가 대장암 환자다. 반면 의료기관의 내시경 장비 보급률은 35% 수준으로 대장암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은 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암 조기진단이 절실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노믹트리의 조기 진단 기술은 1~2g 분변을 통해 90%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판별하고 8시간 내 검사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노믹트리는 체액(liquid biopsy) 기반 암 조기진단 업체이다. 자체 개발한 단일 후성 유전학적 바이오마커는 대장암을 90.2%의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로 진단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허가를 받았다. 

안성환 대표는 "암 초기진단 업계 최초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원가 없는 로열티 수입을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상시험·인허가를 비롯해 진단키트 양산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K-바이오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했던 바인딩 MOU(구속력 있는 양해각서)의 본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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