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중견기업 2세들, 스타트업 키워 미래 찾는다
스마트홈 전문기업 코맥스의 변우석 대표는 1주일에 두 번씩 서울 역삼동에 있는 코맥스벤처러스에 출근한다. 변 대표가 2017년 세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그는 이 회사를 통해 16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변 대표는 “코맥스와 상부상조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 각종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트업 시장의 ‘큰손’이 된 중견기업 2세가 최근 3~4년 새 눈에 띄는 투자 실적을 내고 있다. 이들 투자의 특징은 기존 중견기업과의 다양한 협업 및 연구개발(R&D)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경제]'5조원 실탄' 장전…김동관 "한화의 미래, 그린에너지에 걸겠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앞으로 5년간 최대 5조원의 금융지원을 받기로 했다. 한화는 산은의 금융지원을 발판 삼아 친환경 분야의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R&D)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화약제조회사에서 출발해 유통, 석유화학, 금융까지 영역을 크게 넓히며 종합그룹으로 변신한 한화를 향후 10년간 글로벌 그린에너지기업으로 또다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중앙일보]미국·대만 ‘군사·외교 밀월’ 그 뒤엔 반도체 세계 1위 TSMC
저명한 경영학자인 스티브 블랭크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군사매체 워온더 록스(war on the rocks) 기고문에서 “21세기 첨단 칩(chip)은 지난 세기의 석유와 같다”며 “칩 생산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가 다른 나라의 군사·경제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대만 TSMC를 가리키며 “TSMC와 연결이 끊기면 미국의 국방·가전산업은 최소 5년 이상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아일보]美 IT 공룡들, 반도체연합 결성…“56조원 지원” 압박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반도체 회사들이 연합해 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에 따르면 11일 미국에서 로비단체인 ‘미국반도체연합(SAC·Semiconductors in America Coalition)’이 결성됐다. 이 단체는 인텔, 엔비디아, 퀄컴을 비롯한 미국의 반도체 회사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AT&T, 시스코, 제너럴일렉트릭, 버라이즌, 휴렛팩커드 등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미국의 대표 IT 기업을 망라해 구성됐다.

[중앙일보]"비메모리 반도체 지원" 24년전에도 정부는 똑같이 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위주로 돼 있는 생산구조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균형 있게 생산하는 선진국형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현 정부가 하는 말과 비슷하다. 하지만 요즘 나온 얘기가 아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7월 임창열 당시 통상산업부 장관이 산학연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으면서 한 말이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05년 시스템 반도체 비중이 세계 시장에서 10%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조성 50년 앞둔 대덕특구, '첨단산업 메카'로 리모델링
1973년 1월 17일,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 순시 때 서울 홍릉연구단지를 넘어서는 제2의 국가 연구단지 건설 최종계획을 보고했다. ‘선박, 기계, 석유화학, 전자 등의 전략산업 기술 연구기관을 단계적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것과 ‘서울에 산재한 국·공립 연구기관을 한 곳에 집결시켜 연구 기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게 주요 보고 내용이었다.

[동아일보]글 쓰는걸 상상하자… 마비환자 생각이 글자로 술술
머릿속에서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면 뇌에 연결한 컴퓨터를 통해 실제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지마비 환자 등 신체활동이 어려운 사람들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프랜시스 윌렛 미국 스탠퍼드대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65세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심고 뇌파를 읽어 분당 90자 속도로 글자를 입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1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60대가 스마트폰 문자를 입력할 때의 평균 속도인 분당 115자에 근접한 수준이다. 19자를 쓰는 동안 한 글자만 틀릴 정도로 정확도도 높았다.

[조선일보]뉴욕 허드슨강의 선상 농장
도시는 어디론가부터 늘 음식을 공급받는 구조로 되어 있다. 농사에 충분한 경작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의 현대인이 섭취하는 식재료 대부분은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한다. 당연히 익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되거나 이동 중 신선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자연스레 건강한 먹거리와 로컬 푸드에 대한 문제가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도시와 가까운 지역 농부들의 재배 작물을 파는 주말 노천 마켓이 유행하고, 레스토랑에서도 ‘농장에서 식탁으로(farm to table)’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한국경제]'政經협력'으로 국가전략 다시 짜라
“‘정경분리’가 가능한가.” 한국의 전직 경제관료가 던진 물음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냉엄한 국제 정세를 보면 ‘정경분리’는 순진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가했을 때 한국은 “안보를 경제와 연계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통할 리 없었다. 

[조선일보]논문 표절 ‘가짜 박사’ 없애야 선진국 된다
주요 공직을 맡을 후보자가 ‘가짜 박사’임이 드러났다고 크게 보도한다. 드러난 것만 문제로 삼지 말고, 가짜 박사를 아주 없애야 한다. 사실만 보고 개탄하지 말고,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가짜라는 것은 남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말이다. 물건을 훔친 것과 같은 절도 행위다. 연구 윤리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말고 형사범으로 다스려야 한다. 절도죄는 윤리적 검토 대상이 아니며,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한다.

[중앙일보]역사는 영웅전이 아니다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인물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였을 뿐만 아니라 활동했던 시대를 넘어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을 분석하는 것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인물에는 관심이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역사학자에게 돌아오는 질문 중 하나가 역사적 인물을 한마디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

[동아일보]재택근무가 불러온 파리지앵의 도심 탈출… “정원·와이파이 있으면 OK”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강도 높은 봉쇄 조치 등은 파리 부동산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재택근무 정착에 따른 ‘역(逆)직주근접’ 선호로 파리 근교 단독주택이 인기다. 반면 파리에 오는 해외 관광객의 발이 뚝 끊기면서 파리 시내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통계청(INSEE)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파리 아파트 평균 가격은 m²당 1만770유로(약 1469만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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