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세계가 뛰어든 양자컴퓨터 경쟁, 꿈 같지만 가야할 길
고교 시절 『물리학을 뒤흔든 30년』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었다. 1930년대 닐스 보어·슈뢰딩거·파울리 등 양자역학을 처음 만들어 낼 당시 격동적 학문의 변혁기때 물리학자들의 무용담이었다. 그렇게 처음 접한 양자역학은 난해하기 그지없었다. 이후 양자컴퓨팅이 나왔고 내가 직접 연구개발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중앙일보]"반도체 미세공정 경쟁, 2~3 나노가 한계…이젠 3D 소자 연구"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 타이난에 있는 공장(팹18)에 3나노 반도체 생산장비 설치 시작. 2022년 본격 양산에 돌입.’(8월4일) ‘인텔, 2024년에 2나노급 ‘20A’ 반도체 양산해 현재 앞서 있는 삼성전자와 TSMC 추월 선언.’(7월26일) ‘삼성전자, 2022년에 3나노미터 1세대 공정 양산할 계획.’(7월29일)

[동아일보]‘꿈의 냉매’ 프레온가스 퇴출해 오존층 보존… 기온 1도 상승 막았다
한때 냉장고, 에어컨 등의 냉매로 쓰이던 프레온가스(CFC)는 독성 없는 ‘꿈의 냉매’로 불렸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태양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층권의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각국은 198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모여 오존층 파괴 물질 규제에 관한 국제 기후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다.

[조선일보]그린란드에 내린 비
호주 동해안에 있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길이 2300㎞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호 군락이다. 지난해 이곳에 역대 최악의 백화(白化)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지난 5년 사이 벌써 세 번째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 원인을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라고 보았다.

[매일경제]지구살리려다 내가 죽겠다…탄소제로의 역설, 그린플레이션
미국과 캐나다부터 그리스, 터키, 알제리, 이스라엘까지 세계 곳곳이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홍수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가 전 세계를 휩쓴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각국 정부도 탈탄소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탈탄소에 역점을 둔 기술 기반 산업 등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 발전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와 환경 둘 다 잡을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매일경제]"한국·뉴질랜드 계절이 정반대, 둘 손잡으면 1년내내 농업 R&D"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2009년 56%에서 2019년 46%로 떨어진 것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농업에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지난 17일 서울 정동 뉴질랜드대사관에서 만난 스티븐 블레어 주한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 상무참사관(사진)은 한국 농업의 현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며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동아일보]스마트팜이 꽃피워준 청년농부의 꿈
“스마트팜 덕분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며 농사를 짓네요.” 17일 오후 경북 문경시 표고버섯 스마트팜 재배 단지에서 만난 이현호 ‘A급농부’ 대표(29·사진)는 지난해 4월 이 단지에 입주한 ‘초보 농부’다. 농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법하지만 낮에 귀농 교육을 받고 버섯 운반에 필요한 지게차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여유도 누린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덕분이다.

[동아일보]“낡은 숙박시설을 청년의 희망공간으로”
염정업 게릴라즈 대표(37)는 상품성이 없거나 낙후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장기 숙박 형태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게릴라즈’를 지난해 1월 창업했다. 삼성물산과 야놀자를 거친 염 대표는 야놀자 재직 당시 시설이나 주변 상권의 낙후로 상품성이 떨어져 플랫폼을 통한 광고가 불가능했던 숙박업소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매일경제]20년 원전피해 조사결과 뒤엎었다…정부 11만명 영향 다시 검사한다
정부가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추진해왔던 원자력발전소 주변 거주민 11만명에 대한 방사능 영향조사를 위한 법을 결국 관철했다. '연관성 없음'이라는 기존 검사 결과를 모두 무효화하고 조사 대상을 대폭 확대해 원전이 건강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또 한 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대전 0, 충남 1… 중환자 병상 SOS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22일까지 48일 연속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코로나 병상 상황이 갈수록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21일 오후 5시 현재 기준 대전엔 남은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이 ‘제로(0)’이고, 충남도 20일까진 없다가 21일에야 겨우 한 자리 여유가 생겼다. 세종시도 1개뿐이다. 준(準)중환자를 위해 별도로 마련한 병상 역시 대전은 2개, 충남은 없다. 이런 지역들에선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는 경증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보내야 할 처지다.

[중앙일보]리버풀 축구장, 노마스크로 꽉 찼다...英 '위드 코로나' 이 장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최대 복합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 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출현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인기 카페와 식당엔 대기자가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초콜릿 시식이나 화장품 테스트 행사도 제한 없이 진행됐다. 오후 5시쯤이 되자 24만㎡ 규모의 쇼핑몰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중앙일보]‘희망 고문’ 강요 이외엔 방역 대책 없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2주 연장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수도권 4단계 조치를 시행하면서 “짧고 굵게”를 언급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연장이다. 2주 전 ‘4단계 유지’를 발표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 주가 광복절 연휴라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방역 당국 간부는 “2주를 연장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인류를 구할 것 같지않은 존재가 인류 구하는… ‘더 나은 세상’에 늘 관심”
“인류를 구할 것 같지 않은 존재가 인류를 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소설가 김초엽(28·사진)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 인터뷰에서 “인간에게 잘 포착되진 않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너무 중요한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각장애가 있어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지 않으면 소통이 어려운 작가의 채팅 답변은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했다.

[매일경제]교양의 진정한 뜻
'교양을 갖추라'는 말의 의미는 실용적인 이익은 전혀 없지만, 세상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그것에 정신을 집중해 논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지(知)'의 거인이라 불린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가 2000년대 초반에 발표한 책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의 한 구절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본 고등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한겨레]지방소멸 위기라니요? 승강기로 살아나는 거창
“거창군의 승강기산업 연매출액은 2천억원을 넘어 거창군 주산업인 사과농사(1500억여원)보다 훨씬 많습니다. 승강기산업 종사자는 900여명으로 사과농사 5천여명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지난달 19일 경남 거창군청에서 만난 승강기산업담당 직원은 “거창군 주산업이 사과농사에서 승강기산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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