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남 회장, 1만평 상당 부지·건물 제공
이광형 총장 "세계 일류대학 도약"

.뉴욕 UN Plaza 빌딩에서 뉴욕캠퍼스에 대해 협의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배희남 회장)
지난 9일 뉴욕 UN Plaza 빌딩에서 뉴욕캠퍼스에 대해 협의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배희남 Big 투자그룹 회장. [사진=KAIST 제공]
KAIST가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한다. 세계 일류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발이라는 입장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지난 9일 뉴욕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뉴욕 캠퍼스 설립엔 배희남 Big 투자그룹 회장이 한몫했다. 그는 1995년부터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한인 교포 출신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KAIST 뜻과 함께했다. 이번에 3만3000㎡(1만평) 상당의 뉴욕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KAIST에 제공하기로 했다. 

KAIST는 향후 이사회, 정부 등 관련 기관들과 세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배 회장은 캠퍼스 토지 매입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국에 캠퍼스를 설립, 운영하는 것은 국내와는 다른 법적 절차가 요구될뿐더러 강의실, 기숙사, 연구실, 식당 등의 제반 시설 구축 등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집단 지성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비전 실현을 위해 특히 뜻있는 기업인들과 동문, 리더들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카이스티안(KAISTian)이 미국 하버드, MIT보다 모자란 것은 실력이 아니라 꿈의 크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교육과 연구, 창업 활동에 있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글로벌 시각과 경험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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