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올해부터 최대 9년간 각 72억원 규모 지원

기초연구분야 리더연구자로 선정된 12인. 위 왼쪽부터  요종희 교수, 김창영 교수, 임미희 교수, 국종성 
기초연구분야 리더연구자로 선정된 12인. 위 왼쪽부터  유종희 서울대 교수, 김창영 서울대 교수, 임미희 KAIST교수, 국종성 POSTECH 교수, 안지훈 고려대 교수, 고재원 DGIST 교수, 아래 왼쪽부터 김형범 연세대 교수, 김태성 성균관대 교수, 공경철 KAIST 교수,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 윤성로 서울대 교수, 김원종 POSTECH 교수.[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성로 서울대 교수, 공경철 KAIST 교수 등 기초연구사업의 리더연구자 12명이 선정됐다. 리더연구는 최고수준의 연구로 평가되는 과제로 연간 8억원 규모로 9년이내, 최대 72억원을 지원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일부터 연구를 개시하는 2022년도 기초연구사업의 리더연구(12개), 기본연구(1818개), 선도연구센터(20개), 기초연구실(103개)의 신규과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리더연구자 12명은 화학 분야의 신경단백질 분해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화학적 방법을 탐색하는 연구(KAIST 임미희 교수)부터 의약학 분야의 유전자 치료 기초 기술 개발 연구(연세대 김형범 교수), ICT·융합 분야의 확장 가상 세계 연구(서울대 윤성로 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기초생명 분야의 식물의 복잡한 개화 조절 기전 연구(고려대 안지훈 교수), 공학 분야의 로봇과 사람이 결합된 형태인 착용 가능 로봇의 제어 성능 향상 연구(KAIST 공경철 교수) 등 과제도 포함됐다.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인 윤성로 서울대 교수는 과제를 통해 AI 기반 기존 메타버스의 소통공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현실적으로 공유 가능한 3차원 공간 생성을 위한 연구로 메타버스 내에서도 개인을 대체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아바타 생성, 음성번역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기간은 31년 2월까지로 연구비는 72억4000만원, 연구인력은 24명 규모다.

저온 플라즈마 기반 이차원소재 특성제어 연구도 이뤄진다. 김태성 성균관대 교수는 플라즈마-이차원소재-나노소자 특성의 상관관계를 정립해 차세대 이차원 소재 활용에 문제점이었던 낮은 수율, 고온공정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9년의 연구기간 동안 72억2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는 마찰전기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기반 에너지솔루션 개발한다. 이를 통해 IoT 센서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년 2월까지 연구기간 동안 72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연구인력은 30명 규모다.

개화 조절 기전을 연구하는 안지훈 고려대 교수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식물의 인지 연구를 이해하고,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고생산성을 가진 농작물을 개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31년 2월까지 9년의 연구기간을 통해 70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원종 POSTECH 교수는 만성 염증성 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용 기체 분자인 일산화질소(NO)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NO 조절을 통한 근본적인 면역계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 개발,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9년의 연구기간 동안 71억7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임미희 교수는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금속과 뇌신경단백질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속-뇌신경단백질 복합체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경퇴화 질환 치료제 개발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기간은 올해부터 31년 2월까지로 연구비는 69억4000만원 규모다.

이외에도 중성미자공학 서막의 유종희 서울대 부교수는 중성미자 신호증폭 분야 연구를 개척, 중성미자공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8년까지 6년이 사업기간동안 44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과기부는 리더연구자 이외에도 기본연구 1818개, 선도연구센터 20개, 기초연구실 103개를 신규과제로 선정, 올해 총 1594억원을 지원한다. 6월중 이번에 선정된 신규 리더연구자, 선도연구센터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본격 연구에 착수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자 및 우수 연구집단에 대한 심화연구 지원을 통해 우수한 학술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기초연구의 우수한 학술 성과가 확산되고 장기적으로 결실을 맺어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기초연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더연구자 12인.[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리더연구자 12인.[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하반기 선도연구센터 과제 선정.[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하반기 선도연구센터 과제 선정.[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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