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불발된 특정평가 사유 보완
"추가 지연·차질 없이 추진할 것"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계획 재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우주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 방향을 조정하고자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지난 2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 2월 해당 사업을 재사용 발사체 중심으로 개편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정평가를 요청했으나, 예산 증액 규모 등이 기준을 초과해 선정되지 못했다. 특정평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R&D 사업 중 환경 변화로 인해 계획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가능하며 예산 증가가 15%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에 따라 우주청은 이번에는 기재부의 적정성 재검토 과정을 통해 사업 방향을 재조정하려는 계획이다. 우주청은 전 세계 발사체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발사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사용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현재 지연된 사업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주청은 "재검토 절차에 성실히 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지연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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