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참으로 20대 국회 미방위 첫 국감 진행 못해…일정 다시 조율해야
26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가 신상진 국감 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오후 3시가 되도록 시작하지 못하다가 결국 해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장과 야3당이 해임건의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오전 10시에 열리기로 했던 국감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서 미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보이콧을 질타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미방위 소속 의원에 의하면 새누리당 간사로부터 여당 의원 전원이 26일 국감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국회법에 의해 여당의 의원들이 불참할 경우 야당 간사가 사회권을 넘겨 받아 국감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미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6일은 기다려 보고, 27일에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할 경우 간사권을 넘겨받아 감사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26일 열리기로 했던 미래부 국감일정이 제때에 열리지 못하면서 새롭게 국감 일정을 잡기위한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미방위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야당의원들이 모여 확인하니 오늘은 감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왔다"면서 "야당 간사가 사회권을 받을 수 있지만 일단 같이 한다는게 의미가 있어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미래부 소속 공무원도 일을 하지 못하며 언제까지 대기할수도 없어 26일은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미래부 국감 일정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애경 기자 kilpaper@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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