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A, 17일 오전 창어 5호 무사 착륙
인류 손길 닿지 않은 달 표면 샘플···"달탐사 계획 3단계 완성"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표면 흙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5호가 지구를 떠난 지 23일 만의 일이다. 달 표면 수집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40여 년 만이다.[사진=CNSA 홈페이지]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표면 흙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5호가 지구를 떠난 지 23일 만의 일이다. 달 표면 수집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40여 년 만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창어 5호는 17일 오전 1시 59분(현지시각)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지대 쓰쩌왕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구에 도착한 토양과 암석샘플은 약 2kg다. CNSA는 귀환선을 베이징으로 보내 표본 캡슐을 개봉할 계획이다. 

창어5호는 지난 3일, 인류의 손길이 닿지 않은 달 표면 북서부 화산단지에 도착했다. 창어 5호는 이곳에서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2m 깊이로 토양을 채취했다. 샘플 토양은 약 12~13억년 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달 표면 샘플연구를 통해 외계 물질의 구성과 구조 및 특성을 파악, 달과 태양계의 역사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젊은 세대에게 과학적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중에게 공개한다. 

CNSA는 "창어 5호의 성공적 귀환으로 2004년 시작된 달 탐사 계획의 3단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를 시작으로 5개의 탐사선과 1개의 실험용 우주선을 발사했다. 창어 4호는 지난해 12월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반대편을 관측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달 뒤편은 지형이 복잡해 탐사가 어렵고 지구와 통신이 끊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중국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달 뒷면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중국은 앞으로 3차례 달 탐사 계획을 갖고있다. 2023년과 2024년 창어 6, 7호를 우주로 보내 다시 한번 달 표면 수집과 귀환을 계획 중이다. 2027년에는 창어 8호를 통해 달남극지역에 연구기지 건설을 위한 수집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를 시작으로 5개의 탐사선과 1개의 실험용 우주선을 발사했다.  [사진=대덕넷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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