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원장 "지역 주도 혁신과 과학산업 선도"
김명수 과학부시장 '그랜드디자인' 발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4일 오전 10시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4일 오전 10시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고영주 원장)가 4일 오전 10시 출범식을 개최하며 업무 시작을 알렸다. DISTEP은 지난해 11월 출연연 전문인력 파견과 전문직 직원 21명을 채용하고, 올해 2월 본격 출범을 공표했다. 

DISTEP은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을 지역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시의 핵심 기획기관이다. ▲지역혁신기획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투자분석 및 투자 효과성 제고 등 3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이 출범식에서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이 출범식에서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효원 수습기자]
고영주 원장은 "지방자치법에는 R&D와 과학기술이 행정사무로 들어있지 않다. 대전시의회가 조례제정을 통해 대전이 과학기술행정거버넌스를 개편하고 DISTEP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국가혁신 성장동력이라는 국가적 숙제와 지역의 주도 연구와 혁신역량을 키워나가는 임무 모두를 완성해나가겠다"며 출범 의지를 밝혔다. 

DISTEP의 목표는 혁신지원연계 통합기획체계 구축, 개방형 혁신 글로벌 플랫폼 구축, 지역 R&I 투자 분석, 조정체계 구축, 융합연구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개로 축약된다. 고 원장은 "3대 임무 8개 전략을 통해 지역혁신 신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 연결, 조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명수 과학부시장도 참석해 '글로벌 과학도시 대전 그랜드디자인'을 발표했다.

김명수 부시장은 "그랜드디자인은 기존에 시에서 진행하던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모아 추진하고자 한 것으로 3대 발전전략에 더해 과학을 문화처럼 즐기고, 고르게 잘사는 균형 발전을 이루고,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도시로 과학수도 대전을 완성해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특히, ▲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대덕특구 재창조 등 기술창업과 사업화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단체, 경제단체, 벤처협회, 대학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협업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한 추진체계도 정비됐다. 일자리경제국과 과학산업국 산하 7개 출연출자기관의 협의체인 '경제과학상생협의회'는 국장급 모임을 격월 개최, 실무자 회의는 매월 개최해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경제과학상생협의회에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포함됐다. 

DISTEP은 시 과학정책자문기구인 과학기술위원회 사무국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반기별로 개최하고, 필요시 산하 운영분과를 구성해 상시 개최한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R&D와 민간R&D를 합치면 100조원에 달한다.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다섯번째로 우리나라가 R&D 100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증가한 R&D만큼이나 이를 활용한 지역 혁신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DISTEP 출범을 마음 깊이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김명수 대전 과학부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강경애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종원 대전권산학 협력협의회 사무총장, 김장성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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