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좌)과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우)이 2021년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8일 '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 한다.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용접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조선 분야에서 지능형 전자 용접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을 국산화했다.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40억원 이상이다. 신기술 개발에 따라 용접공 감소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조선업 분야 문제를 해결하고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이뤄냈다.

유 책임연구원은 "융합 기술을 활용해 용접 공정 자동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조선소 경쟁력 강화, 용접공 감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은 국내외 항만 해역을 진단하고 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1970년대 이후 해역 개발로 인해 수질 오염과 생태계 훼손 등의 문제가 가속화하자, 첨단 관측기기와 예측 기법을 적용해 원인 규명과 대처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또 해양공학·환경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하구·연안 복원 사업의 계획과 설계에 주도적으로 역할했다. 국내 항만 개발과 운영 과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신기술을 해양 환경 분야에 적극 접목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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