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 팀장, 열가소성 플라스틱 '촉매' 개발 공로
나창식 책임연구원, 엑스선 장비 초경량화 이끌어

왼쪽부터 2021년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권오성 롯데케미칼 폴리카보네이트중합팀장, 나창식 포스콤 책임연구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왼쪽부터 2021년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권오성 롯데케미칼 폴리카보네이트중합팀장, 나창식 포스콤 책임연구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1년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권오성 롯데케미칼 폴리카보네이트중합팀장과 나창식 포스콤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권오성 롯데케미칼 팀장은 폴리카보네이트 제조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지닌다. 강화 유리보다 150배 이상 높은 강도와 유연성, 가공성까지 지녀 산업 분야에 널리 쓰인다. 

권 팀장은 원료에서 제품에 이르는 3단계 공정의 모든 촉매를 자체 개발했다. 이 성과로 일본에 대한 기술 의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팀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 화학 소재 산업의 발전과 기술 국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나창식 포스콤 책임연구원은 엑스선 장비 초경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나 책임연구원은 배터리셀 1개로 초경량 휴대용 엑스선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엑스선 장치는 상용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무겁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배터리셀 1개를 활용한 엑스선 장치 구동, 스마트폰과 호환성을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성과를 만들었다. 이 신제품은 해외 제품 대비 휴대성이 높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어 의료, 소방 분야에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얻는다.

나 책임연구원은 수상 소감으로 "휴대용 엑스선 장치의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앞으로도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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