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20개국 등록, 중 특허도 진행 중

파멥신 표적항암 후보물질이 유럽특허를 받았다.[사진= 대덕넷 DB]
파멥신 표적항암 후보물질이 유럽특허를 받았다.[사진= 대덕넷 DB]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멥신(대표 유진산)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PMC-005BL'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PMC-005BL은 암세포와 암줄기 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인 EGFRvIII를 표적하는 항체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군으로 고려된다.

이번 특허는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 유럽까지 특허를 취득하면서 PMC-005BL의 특허권은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유럽(15개국)까지 총 20개국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중국 특허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다. 

파멥신에 의하면 PMC-005BL은 환자의 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CAR-NK ▲CAR-Macrophage 등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로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파멥신은 2019년 3월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과 PMC-005BL을 활용한 CAR-T 항암제 개발 관련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진산 대표는 "CAR-T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2028년에는 약 10조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여러 국내 바이오 업체가 올해 내 임상 진입 예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파멥신은 지난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제약 업체로부터 CAR-T 세포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을 보이는 PMC-005BL 관련 후속 미팅과 데이터 업데이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은 관심을 보인 기업들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과의 논의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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