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법인과 계약

제노포커스는 3년간 써모피셔 한국 법인 '한국피셔과학'에 분자진단용 필수 효소를 독점 공급한다. [사진=제노포커스 제공] 
제노포커스는 3년간 써모피셔 한국 법인 '한국피셔과학'에 분자진단용 필수 효소를 독점 공급한다. [사진=제노포커스 제공] 
대덕 바이오벤처가 전량 수입하던 '분자진단용 필수 효소'를 지난해 8월 국산화한 데 이어 1년 만에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에 수출까지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써모피셔 한국 법인 '한국피셔과학'에 3년간 분자진단용 필수 효소 프로티네이스 K(Proteinase K)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티네이스 K는 단백질 가수 분해 효소로 검체로부터 바이러스 유래 RNA를 고효율로 분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바이러스 RNA 게놈(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은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 단백질과 결합돼 있는데, 프로티네이스 K는 이를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제노포커스가 계약을 체결한 한국피셔과학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Thermo Fisher Scientific)의 한국 법인이다. 이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분석 기기, 장비, 시약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제노포커스가 한국피셔과학에게 3년간 프로티네이스 K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국피셔과학은 제노포커스로부터만 공급받아 써모피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제노포커스가 판로를 확보해 공급 중인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제노포커스가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프로티네이스 K가 지닌 품질 우수성,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면서 "써모피셔의 우수한 글로벌 공급망과 영업력을 활용하여 전 세계 메이저 진단 키트업체를 상대로 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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