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XDC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업무협약
ADC는 항체 특정 부위에 약물을 붙여 표적하는 항원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특히 유도 미사일처럼 암세포 같은 특정 세포를 찾아가 사멸시킬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내년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제출을 목표로, 중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두 기업은 ADC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임상시료 생산을 위해 협력해온 바 있다.
우시XDC는 지난 5월 글로벌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STA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ADC를 포함한 신약을 원스톱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ADC 분야에서 매년 2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4분기부터 글로벌 임상 단계로 진입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시XDC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첨단시설과 임상시료 제공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ADC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미 리(Jimmy Li) 우시XDC 대표는 "ADC 분야에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갖춘 레고켐바이오와 협약하게 돼 기쁘다"면서 "적극 협력해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돕겠다"고 언급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ADC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모리스 로젠버그(Morris Z. Rosenberg)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Scientific Advisory Board)으로 영입한 바 있다. 로젠버그 박사는 미국 시애틀제네틱스(Seattle Genetics)와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약하며 ADC 분야 초기 개발부터 생산과 허가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레고켐바이오는 회사 설립 이래로 성사된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외 총 10건이며 계약 규모는 공개된 금액만 2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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