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레고켐바이오, 전체 이전 금액의 65%
해외 기술이전 실적 9조4686억원, 대덕벤처 6조1871억원

올 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무대 기술 이전 활동은 대전 ,경기 남부, 송도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와 건수 면에서도 대전의 바이오벤처들이 절반을 넘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평가 받았다.[사진=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올 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무대 기술 이전 활동은 대전 ,경기 남부, 송도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와 건수 면에서도 대전의 바이오벤처들이 절반을 넘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평가 받았다.[사진=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대덕바이오 벤처의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전국의 바이오벤처 중 올 한해 글로벌 기업 기술 이전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대전, 경기 남부, 송도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기술 이전 계약 실적은 전체 9조4686억원(3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그 중 대덕 바이오벤처인 알테오젠(대표 박순재)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의 기술 이전 금액은 6조1871억원. 전체 규모의 65%를 차지한다. 기술 이전 횟수로도 대덕의 바이오벤처들이 절반을 넘는다. 

인프라, 사람, 네트워크 등 바이오 기술 집적지 대덕 바이오벤처의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확연히 입증 된 셈이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 의하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기업 기술이전 건수는 3일 기준 10건. 금액은 위에 언급했듯이 9조4786억원이다.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유한양행, 올릭스, SK바이오팜, 보로노이 등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은 지난 6월 10대 글로벌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원천기술에 대해 비독점적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 기술 사용료와 단계별 마일스톤 총 규모가 4조6770억원. 회사 시총이 5조원을 넘기도 했다.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ALT-B4는 정맥 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물질이다. 10대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며 알테오젠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비독점적 계약으로 알테오젠의 기술 이전 가능성은 여전하다.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기업과 올해만 4번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전체 기술료 규모는 1조51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을 첫 시작으로 5월, 10월, 12월까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일 미국 기업에 이전한 항암제 후보물질은 대덕의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를 도입했다. 대덕 바이오벤처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미국, 중국 등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며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레고켐바이오의 핵심 기술은 ADC(항체-약물 복합체) 항암제 후보물질.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활성화 되며 사멸시켜 항암제 후보물질로 주목 받는다. 레고켐바이오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이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술 이전 현황을 분석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SK바이오도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오벤처로 바이오집적지 대덕의 성과"라고 말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충남대 교수)은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대전의 바이오의약 분야는 차분하게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대전의 바이오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덕의 바이오벤처들은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바이오니아, 수젠텍, 솔젠트 등 다수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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