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연구센터장은 신의철 KAIST 교수
IBS, 6일 문화센터서 바이러스연 개소식 예정

IBS는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를 이끌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 겸 연구센터장에 최영기 충북대 교수(사진 왼쪽),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 KAIST 교수(사진 오른쪽)를 선임했다.[사진= IBS]
IBS는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를 이끌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 겸 연구센터장에 최영기 충북대 교수(사진 왼쪽),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 KAIST 교수(사진 오른쪽)를 선임했다.[사진= IBS]
반복되는 감염병 연구의 중심축이 될 국내 바이러스연구소 소장과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이 각각 임명됐다.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노도영)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연) 소장 겸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에 최영기 충북대 교수,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 KAIST 교수를 선임하고 오는 6일 바이러스연 개소식을 IBS문화센터에서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는 오는 1일부터 최영기 신임 소장이 이끈다. 신·변종 및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 규명, 신규 진단기법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신의철 센터장이 이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는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과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고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기 신임 소장은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러스가 숙주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연구에 적합한 동물모델을 확립하고 전파 과정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한 연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밝힌 연구로 국내외서 주목 받았다.

신임 소장의 임기는 3년으로 대외적 연계와 협력, 국가 바이러스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 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재난형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도 중요하지만 인체 감염성을 갖는 잠재적 인수공통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선제적 기초연구도 중요하다"면서 "안정적 연구지원과 우수 연구인력을 통해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성과 창출과 바이러스연이 산학연 유기적 소통 중심지 역할 등 국가 감염병 안보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의철 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을 거쳐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했다.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잉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원인, 코로나19 환자의 기억면역반응 특성을 규명한 연구 등을 진행했다.

신 센터장은 "바이러스연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바이러스와 면역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기작을 하나씩 규명하는 동시에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대응 기초를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노도영 원장은 "바이러스연은 세계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면 "우수 핵심 연구자 유지, 개방형 집단연구 등 기존 IBS 연구단의 강점을 활용해 국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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