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소식 개최
최영기·신의철 중심으로 바이러스·면역 연구
6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바이러스연 개소식이 개최됐다. 바이러스연은 작년 코로나19 발발로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기관 필요성이 제기되며 설립됐으며, IBS 본원 내 자리해 원장 직속 연구조직으로 운영된다. 추후 본원 2단계 건립사업을 통해 연구소 독립 건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러스연은 지난달 30일 소장으로 선임된 최영기 충북대 교수와 면역연구센터장에 신의철 KAIST 교수를 중심으로 크게 바이러스와 면역 분야 기초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바이러스연은 국립감염병연구소, 농축산검역본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병원 등과 협력 협의체를 꾸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이러스연은 BL3(Biosafety level 3‧생물안전 3등급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 시설 완공 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시설과 IBS RNA 연구단이 하반기 구축 예정인 BL3 연구시설 등을 공동 활용하게 된다. 2021년 운영 예산은 55억원이다.
개소식에 참여한 노도영 IBS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가 얻은 교훈은 '기초과학의 힘'"이라며 "한국이 백신과 치료제를 선도적으로 개발하지 못한 이유는 바이러스 실체를 밝히고 대응 전략을 확립할 과학적 지식의 축적이 부족했던 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연은 바이러스 관련 새로운 기초과학적 발견과 지식의 축적에 연구력을 집중하며, 동시에 국가 전체의 바이러스 연구 네트워크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바이러스연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하고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특히 IBS는 바이러스연 지원은 하되 간섭은 최소화한다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연 설립 과정에 자문을 이어온 김빛내리 IBS RNA 연구단장은 화상을 통해 "바이러스 연구는 생명과학의 새로운 현상을 보여주고, 기초적 지식을 바탕으로 또 다른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이러스연이 생명과학 전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최영기 바이러스연 소장은 "직면한 바이러스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감염병에도 준비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며 "협업과 포용으로 유사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목표를 달성하겠다. 기초연구 역량을 제고해 대한민국 바이러스연구소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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