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상 386개 제품 중 101개 한국산
건강, 스마트홈, 친환경 관련 제품에 주목

CES가 수여한 올해의 '혁신상' 26%가 한국 기업의 제품들로 밝혀졌다. [사진=CES 홈페이지]
CES가 수여한 올해의 '혁신상' 26%가 한국 기업의 제품들로 밝혀졌다. [사진=CES 홈페이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가 수여한 올해의 '혁신상' 26%가 한국 기업의 제품들로 밝혀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6일 'CES 2021, 생활밀착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팬데믹 시대 혁신 트렌드로 확인'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혁신상으로 선정된 제품은 총 386개다. 그중 101개의 제품이 한국산으로, 2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더 높은 수치(22%)다. 단 27개 제품에만 수여된 최고혁신상에도 한국제품 7개가 포함됐다. 

101개의 혁신상 제품 중 중소기업 제품은 26개, 중견기업 5개이며, 70개가 대기업 제품이었다. 주요 분야로는 ▲건강과 웰빙에 관한 제품이 13개 ▲스마트홈 제품 6개 ▲지속가능/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분야 5개 ▲기타 77개다. 팬데믹 시대를 반영해 건강(Health), 가정(Home), 친환경(Eco) 관련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대전에 소재지를 둔 기업도 있었다. AR, VR 기업인 '비햅틱스'는 웨어러블 햅틱 수트 제품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어러블 햅틱 수트는 VR게임을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촉각 피드백을 전달한다. 

그 외에도 IoT를 활용해 관절운동을 도와주는 재활로봇(에이치로보틱스), 몸에 부착해 부정맥 질환을 검출하는 모니터링 패치(에이티센스) 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 IoT조명벨(현대통신), 라이다 기술 이용한 샤워기 온도, 수압 조절장치(럭스랩)과 같은 스마트홈 제품과, 구면형 태양전지(프트피브이)와 자전거용 발전기(위드어스) 등 생활에 밀접한 제품들도 선정됐다. 

박가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패턴이 일상화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앞으로 우리 일상의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박람회가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면서 전체 참가규모가 작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작년 390개 기업에서 올해 349개 기업이 참가하면서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은 미국(560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CES 2021 혁신상 수상한 한국기업과 제품. [사진=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 브리프 자료]
CES 2021 혁신상 수상한 한국기업과 제품. [사진=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 브리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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